세월호 인양 지연… '수면 위 13m' 밤 늦게 도달할 듯
세월호 인양 지연… '수면 위 13m' 밤 늦게 도달할 듯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7.03.23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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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섭 현상' 발생… 상하이샐비지, 선체 자세 미세 조절 중
▲ 세월호가 23일 침몰 해역인 전남 진도 동거차도 앞바다에서 녹슬고 부유물로 뒤덮힌 채 서서히 떠오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세월호 인양이 다소 지연될 전망이다.

세월호는 23일 오후 2시 수면 6m 위까지 오른 뒤, 오후 5시 기준으로 수면 위로 8.5m 올라왔다. 3시간 동안 2.5m 오르는 데 그친 셈이다.

해수부가 목표로 잡은 높이인 수면 위 13m의 절반 이상 공정을 진행했지만 본 인양 초기보다는 속도가 떨어진 상태다.

이처럼 인양 속도가 줄어든 것은 세월호가 물 위로 올라오는 과정에서 바지선 인양줄에 세월호 선체가 닿는 간섭 현상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를 해결하고자 인양업체 상하이샐비지 60개 인양줄의 장력을 미세 조정하면서 선체의 자세를 조금씩 조절하고 있다.

다만 당초 해수부가 이날 오전 11시까지 세월호를 13m까지 인양하는 작업을 완료한다는 목표는 이날 밤늦게까지 미뤄지게 됐다.

25일부터는 소조기가 끝나고 중조기로 넘어가면서 조류가 빨라져 그 전까지는 13m 인양 및 고박 작업을 마쳐야 한다.

[신아일보] 박선하 기자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