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원유 재고 증가에 국제유가 하락… WTI 48.04달러
美원유 재고 증가에 국제유가 하락… WTI 48.04달러
  • 신민우 기자
  • 승인 2017.03.23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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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원유 주간재고 증가분 500만배럴 육박… 금값은 5거래일 연속 상승
▲ (사진=신아일보 DB)

미국의 지난주 원유재고는 500만 배럴 가까이 늘면서 국제유가가 또 하락했다.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5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20센트 떨어진 배럴당 48.0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WTI는 장중 한때 47.01달러까지 떨어졌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5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31센트(0.61%) 내린 배럴당 50.65달러 수준이다.

이날 오전 발표된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집계에서 미국의 지난주 원유재고는 500만 배럴 가까이 늘어 5억3310만 배럴을 기록했다.

시장은 280만 배럴 증가를 예측했으나 이를 크게 뛰어 넘은 수치다.

RBC캐피털마켓츠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은 오는 5월 25일 회동에서 올해 1월부터 적용한 원유생산 감산 합의 기한을 6개월 연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미국이 증산하는 상황이라면 OPEC의 감산이 처방이 되기 어렵다는 부정적인 시각을 보인다.

반면 금값은 올랐으며 5거래일 연속 상승하고 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3.2달러(0.3%) 오른 온스당 1249.7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의사당 부근의 테러로 1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테러 공포’가 다시 확산하는 분위기에서 금값이 올랐다.

[신아일보] 신민우 기자 ronofsmw@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