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닭고기값 800원 올린다… 계란값도 3%↑
이마트, 닭고기값 800원 올린다… 계란값도 3%↑
  • 조재형 기자
  • 승인 2017.03.23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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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여일 만에 인상… 홈플러스·롯데마트는 아직 인상계획 없어
▲ 서울 한 대형마트에 닭고기가 진열돼 있다.(자료사진=연합뉴스)

이마트가 40여일 만에 닭고기 가격을 15%가량 인상한다.

이마트는 23일부터 전국 147개 전 점포에서 판매하는 백숙용 생닭(1㎏) 가격을 5180원에서 5980원으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마트의 닭고기 가격 인상은 지난달 9일 이후 처음이다.

닭고기 가격 인상에 대해 이마트 관계자는 “최근 육계 시세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가량 올랐으나 소비자 부담을 고려해 한 달 이상 판매가 인상을 자제해왔다”고 말했다.

유통업체에서 가격 상승 요인을 자체 흡수하기가 어려워 가격을 올리게 됐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 이마트는 이날부터 계란 30개들이 한 판(대란 기준) 가격도 6680원에서 6880원으로 3%가량 올렸다.

계란값이 오른 것은 최근 초중고 개학으로 학교급식이 재개되면서 공급보다 수요 증가가 빠른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대한양계협회에 따르면 계란값은 지난달 10일 이후 개당 159원으로 유지되다가 신학기가 시작된 뒤인 지난 13일 166원으로 7원 올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17원)보다 약 42% 오른 가격이다.

반면 홈플러스와 롯데마트는 아직 특별한 가격 인상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의 백숙용 생닭 가격은 6490원, 계란 30개들이 한 판은 7990원이며, 롯데마트의 백숙용 생닭(1.1㎏)은 7500원, 계란 한 판은 6680원이다.

[신아일보] 조재형 기자 grind@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