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런던 테러'에 한국인 5명 부상…테러범 사살"
외교부 "'런던 테러'에 한국인 5명 부상…테러범 사살"
  • 이선진 기자
  • 승인 2017.03.23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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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테러의심사건 발생… 신변유의' 로밍문자 발송 조치"

▲ 영국 런던 의사당 인근 웨스트민스터 다리에서 22일(현지시간) 괴한이 승용차를 인도로 돌진, 4명이 숨지고 40여명이 부상했다.(사진=연합뉴스)

2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의사당 인근에서 발생한 테러에서 우리 국민 5명이 부상을 당했다.

외교부는 “22일 오후 2시40분(현지시간) 영국 런던시내 의회 인근 웨스트민스터 다리에서 차량을 이용해 보행자들을 공격하는 테러가 발생했다”며 “이 과정에서 우리 국민 5명이 공격을 피하려던 인파에 떠밀려 부상을 당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가운데 50~60대 여성 3명 및 남성 1명은 골절 등 부상을 당했으며, 60대 후반 여성 1명은 넘어지면서 머리에 부상을 당해 인근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관계자는 “테러범은 웨스트민스터 다리 인근에서 차량을 이용해 테러를 감행한 데 이어 의회 정문 철책에 충돌한 뒤 철책 안쪽으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무장경찰에 의해 사살됐다”고 말했다.

이어 “외교부와 주영국대사관은 사건 발생 직후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해 한국인 피해 여부 등 정확한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며 “23일 오전 영국을 방문 중인 우리 국민 신변안전을 위해 ‘런던 테러의심사건 발생, 신변유의’ 로밍문자 메시지를 발송 조치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런던 경시청은 이번 테러로 범인과 경찰관 1명을 포함한 4명이 사망하고 최소 40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발표했다.

[신아일보] 이선진 기자 sj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