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 설치 '본격화'
KTX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 설치 '본격화'
  • 천동환 기자
  • 승인 2017.03.22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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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인천공항공사·광명시, 사업협약 '체결'
리무진 연계해 이동시간↓…수하물 탁송 가능

▲ 22일 경기도 광명시 KTX광명역에서 열린 도심공항터미널 설치·운영을 위한 협약식에서 (왼쪽 네번째부터)홍순만 사장과 정일영 사장, 양기대 시장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코레일)
KTX광명역에 항공기 이용객의 출국 수속 및 수하물 탁송이 가능한 도심공항터미널이 올해 9월경 설치된다. KTX와 공항리무진을 연계해 지방 여객들이 인천공항까지 이동하는 시간도 절약할 수 있게 된다.

코레일(사장 홍순만)은 KTX광명역사 내에 도심공항터미널을 본격 설치·운영하기 위해 22일 광명역 KTX회의실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정일영) 및 광명시(시장 양기대)와 함께 3자간 사업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공항버스 면허 발급 및 운영준비, 도심공항터미널 구축 등이 일정대로 추진될 경우 오는 9월 경에 광명역에 체크인설비와 공항버스, 사후면세점 등 편의시설을 갖춘 도심공항터미널의 모습이 갖춰질 전망이다.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은 서울 이외 지역에서 최초로 개통되는 도심공항터미널로, 지방 및 수도권 남부지역의 인천공항 접근 시간이 단축되며, 운행횟수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코레일은 KTX로 광명역에 도착해 전용 리무진을 타고 인천공항으로 이동하면 버스와 승용차를 이용할 때보다 부산 출발 기준 약 2시간 10분, 광주 출발 기준 약 1시간 25분의 이동 시간이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또 현재 18회에 불과한 지방-인천공항의 KTX 운행이 리무진버스로 연결돼 사실상 192회로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광명역에서 미리 출국 체크인 및 수하물 탁송이 가능해 무거운 짐을 갖고 다니는 번거로움 없이 수도권 지역에서 개인 일정을 보고 바로 공항으로 이동할 수도 있다.

홍순만 사장은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 추진이 정일영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과 양기대 광명시장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성사됐음에 감사를 표한다"며 "이번 프로젝트는 광명시가 교통허브로 부상이 되면서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인 KTX와 대한민국 허브공항인 인천공항의 경쟁력이 결합된 모델이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천동환 기자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