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결혼' 베트남 아내·중국 남편 가장 많아… 이혼은?
'국제결혼' 베트남 아내·중국 남편 가장 많아… 이혼은?
  • 박고은 인턴기자
  • 승인 2017.03.22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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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여성-외국인 결혼 작년比 12.6% 감소
이혼 국적 구성비 남·여 모두 40%이상 '중국인'

▲ 전통혼례식을 마친 다문화가정 부부들.(사진=신아일보DB)

한국남자와 결혼한 외국인 아내는 베트남 출신, 외국인 남편은 중국인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이혼한 국적 구성비는 중국인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혼인·이혼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인과 외국인의 결혼은 2만600건으로 1년 전보다 3.2% 감소했다.

한국인 남자와 외국인 여자의 혼인은 1.0% 증가한 1만4800건이었지만, 외국인 남자와 한국인 여자의 결혼이 5800건으로 12.6% 감소했기 때문이다.

전체 혼인 중 외국인과의 혼인 비중은 7.3%로 0.3%포인트 상승했다.

외국인 배우자의 국적별로 보면 한국 남자와 혼인한 외국 여자의 국적 구성비는 베트남(36.3%), 중국(28.3%), 필리핀(5.8%) 순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혼인 건수는 태국(32.6%), 베트남(15.6%)이 증가한 반면 일본(18.6%), 필리핀(14.1%), 캄보디아(11.1%) 등은 감소했다.

한국 여자와 결혼한 외국 남자의 국적 구성비는 중국이 25.4%로 가장 많았고, 미국(23.9%), 베트남(9.8%)이 뒤를 이었다.

전년과 비교해 베트남 남자와의 결혼은 30.8%로 가장 크게 늘었고, 일본 남자와의 혼인은 52.8%, 호주 22.4%, 미국 14.6% 감소했다.

전체 이혼 중 외국인과의 이혼은 7700건으로 6.9% 감소했다.

외국인 여자와의 이혼은 2.3% 줄어든 5600건, 외국인 남자와의 이혼은 17.6% 감소한 2100건으로 나타났다.

전체 이혼 중 외국인과의 이혼 구성비는 7.1%로 0.4%포인트 감소했다.

이혼한 외국인의 국적 비중을 보면 중국이 남자 44.7%, 여자 48.2% 모두에서 가장 높았다.

[신아일보] 박고은 인턴기자 gooeun_p@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