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 찾아가는 수화통역서비스 제공
동작구, 찾아가는 수화통역서비스 제공
  • 김용만 기자
  • 승인 2017.03.22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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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작구가 청각·언어 장애인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수화통역서비스’를 서울시 최초로 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찾아가는 수화통역서비스’는 시간과 장소에 구애 없이 장애인에게 소통수단을 항시 열어주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동작구에는 1만4646명의 장애인이 등록되어 있다. 그러나 그동안 청각·언어 장애인은 관공서나 병원, 은행 등을 방문할 때마다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평일 낮 시간에는 수화통역센터를 통해 서비스 이용이 가능했지만, 업무시간이 아니거나 공휴일에는 긴급한 상황에서도 도움을 받을 수 없었다.

이에 구는 장애인들의 일상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수화통역센터와 함께 찾아가는 서비스를 도입하기로 했다.

이제 수화통역이 필요한 경우 당사자가 사전에 장소, 시간, 사유 등을 적은 의뢰서를 수화통역센터에 제출만 하면 서비스를 현장에서 이용할 수 있다.

수화통역센터에서 신청인에게 수화통역사를 연계하고, 사후에 구에서 이에 대한 비용을 부담한다. 비용은 시간당 평균 7만원 선이며, 서비스는 개인이 3개월 간 최대 30회까지 신청할 수 있다.

현재 동작구 수화통역센터에는 4명의 전문수화통역사가 근무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단계별 전문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해 지역사회 수화통역의 저변을 넓히고, 자원봉사자 60명에게도 수화전문교육을 진행해 자원봉사의 활동영역을 대폭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서울/김용만 기 polk8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