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귀가… 유영하 "조서 꼼꼼히 검토하느라 오래 걸려"
박근혜 귀가… 유영하 "조서 꼼꼼히 검토하느라 오래 걸려"
  • 전호정 기자
  • 승인 2017.03.22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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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서 몇 번 검토? 그냥 상식선에서 통상의 예랑 똑같았다"

▲ 박근혜 전 대통령이 2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중앙지검에서 조사를 받은 뒤 유영하 변호사와 함께 밖으로 나와 차에 오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박근혜 전 대통령이 22일 검찰 조사를 마치고 약 22시간 만에 삼성동 자택으로 귀가한 가운데, 변호인단인 유영하 변호사는 "조사할 내용이 많았다"며 박 전 대통령의 귀가가 늦어진 이유를 밝혔다

유 변호사는 이날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를 나서면서 기자들의 검찰 조사가 늦어진 이유에 대한 질문에 "조서 내용이 많아서 검토할 내용이 많았다. 조서를 꼼꼼하게 검토하는데 시간이 좀 걸렸다"라고 답했다.

박 전 대통령은 전날 오후 11시40분께 조서 열람을 시작했다. 애초 자정을 넘어 금방 마무리될 것으로 알려졌지만, 무려 7시간 20분가량이 걸렸다.

이 때문에 법조계 안팎에서는 박 전 대통령이 조서를 두 번 읽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유 변호사는 "조서를 몇 번 검토했느냐는 그냥 상식선에서 판단하시면 된다"면서 "통상의 예랑 똑같았다"라고 설명했다.

유 변호사는 전날 오전 9시35분부터 시작된 박 전 대통령의 검찰 조사에 입회했다. 이날 오전 6시54분께 박 전 대통령이 검찰청사를 빠져나올 때 유 변호사도 함께 걸어 나왔다.

유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이 준비된 에쿠스 승용차에 올라타자 고개를 숙이고 인사한 뒤 검찰청사를 빠져나갔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은 11분만에 삼성동 자택 앞에 도착해 지지자들에게 미소를 보이고 손을 흔들며 인사를 한 뒤 자택 안으로 들어갔다. 

[신아일보] 전호정 기자 jhj@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