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서 몇 번 검토? 그냥 상식선에서 통상의 예랑 똑같았다"
유 변호사는 이날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를 나서면서 기자들의 검찰 조사가 늦어진 이유에 대한 질문에 "조서 내용이 많아서 검토할 내용이 많았다. 조서를 꼼꼼하게 검토하는데 시간이 좀 걸렸다"라고 답했다.
박 전 대통령은 전날 오후 11시40분께 조서 열람을 시작했다. 애초 자정을 넘어 금방 마무리될 것으로 알려졌지만, 무려 7시간 20분가량이 걸렸다.
이 때문에 법조계 안팎에서는 박 전 대통령이 조서를 두 번 읽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유 변호사는 "조서를 몇 번 검토했느냐는 그냥 상식선에서 판단하시면 된다"면서 "통상의 예랑 똑같았다"라고 설명했다.
유 변호사는 전날 오전 9시35분부터 시작된 박 전 대통령의 검찰 조사에 입회했다. 이날 오전 6시54분께 박 전 대통령이 검찰청사를 빠져나올 때 유 변호사도 함께 걸어 나왔다.
유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이 준비된 에쿠스 승용차에 올라타자 고개를 숙이고 인사한 뒤 검찰청사를 빠져나갔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은 11분만에 삼성동 자택 앞에 도착해 지지자들에게 미소를 보이고 손을 흔들며 인사를 한 뒤 자택 안으로 들어갔다.
[신아일보] 전호정 기자 jhj@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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