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타워, 내달 3일 그랜드 오픈… 2일엔 '불꽃축제'
롯데월드타워, 내달 3일 그랜드 오픈… 2일엔 '불꽃축제'
  • 조재형 기자
  • 승인 2017.03.21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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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물산 "에펠탑 넘어서는 랜드마크 되게 할 것"
▲ 롯데월드타워 불꽃쇼 이미지. (사진=롯데물산 제공)

롯데그룹의 30년 숙원사업인 ‘잠실 롯데월드타워’가 다음달 3일 개장한다.

롯데물산은 21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다음 달 3일 롯데월드타워를 오픈한다고 밝혔다. 오픈 전날인 4월 2일 저녁 7시에는 3만여 발의 불꽃을 쏘아 올린다.

롯데물산 측은 "내달 있을 불꽃놀이는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상황에서 새로운 도약에 보탬이 되고 국민들이 희망찬 미래를 이야기할 수 있도록 화합의 불꽃을 올리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롯데월드타워 불꽃축제는 3만여발의 불꽃을 연출하는 시간이 11분으로 새해맞이 불꽃 쇼로 유명한 타이베이101타워(5분), 두바이 부르즈칼리파(10분)보다도 길게 계획돼 있다.

롯데가 총 4조원 가량을 투자한 잠실 롯데월드타워는 1987년 사업지 선정 이후 지난 2010년 11월 착공해 올해 2월9일 서울시로부터 사용승인을 받을 때까지 약 6년3개월이 걸렸다.

일반적으로 수익성이 없는 초고층 프로젝트가 민간기업 주도로 진행된 것은 롯데월드타워가 처음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롯데월드타워는 2014년 4월 국내 건축물 최고 높이인 305m에 도달하고, 2015년 3월에는 국내 최초로 100층(413m)을 돌파했다. 이에 63빌딩이 지켜온 국내 최고층 건물 자리를 32년 만에 넘겨받게 됐다.

롯데월드타워가 개장하면 기존 롯데월드몰과의 시너지로 생산유발효과 2조1000억원과 부가가치유발효과 1조원, 취업유발인원도 2만10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통해 창출되는 경제효과는 연간 약 1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또 오픈 후 2021년까지 연 평균 500만 명의 해외 관광객들을 잠실과 송파구로 불러 모을 것으로 예상되며 연간 5000만 명 이상이 롯데월드타워를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월드타워는 최상부인 117층부터 123층까지는 전망대인 '서울스카이(SEOUL SKY)'가 들어선다. 108층부터 114층까지 7개 층은 1개 층을 모두 사용하는 프라이빗 오피스인 '프리미어7(PRIMRE 7)'이 들어선다.

76층부터 101층까지는 국내 최고 높이, 최고급 랜드마크 호텔인 '시그니엘서울(SIGNIEL SEOUL)'이, 42층부터 71층은 업무와 사교, 거주와 휴식을 겸하는 '시그니엘 레지던스(SIGNIEL RESIDENCE)' 223세대가 분양 진행 중이다.

14층부터 38층까지는 다국적 기업들을 유치해 글로벌 비즈니스의 허브가 될 ‘프라임 오피스(PRIME OFFICE)’로 구성되며, 롯데물산은 지난 2월 13일 최초로 19층에 입주하기도 했다. 롯데그룹 경영혁신실 및 BU, 롯데케미칼 본사도 14층부터 18층에 이전 예정이다.

1층부터 12층까지는 로비이자 원스탑 리빙이 가능한 ‘포디움(PODIUM)’으로 금융센터, 메디컬센터, 피트니스센터 및 갤러리 등이 입점될 예정이며, 기존 롯데월드몰 8층과 9층의 면세점이 확장할 계획이다.

박현철 롯데물산 대표이사는 “시민과 호흡하고 소통하는 퍼스트 랜드마크로서 대한민국의 경쟁력을 한층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곳을 찾는 모든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물하고, 에펠탑을 넘어 세계인이 사랑하는 랜드마크로 기억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조재형 기자 grind@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