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뱅커의 꿈' 대학생 홍보대사 열풍
은행권, '뱅커의 꿈' 대학생 홍보대사 열풍
  • 강태현 기자
  • 승인 2017.03.21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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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층 대상 마케팅 효과·입사 지원시 혜택으로 ‘WIN-WIN’
▲ (사진=KB국민은행)

은행권이 올해도 대학생 홍보대사 활동에 열을 올리고 있다. 대학생 홍보대사는 은행에게는 젊은 층 고객을 겨냥한 마케팅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장점과 학생들에게는 입사 지원시 우대혜택을 받을 수 있는 '윈윈(Win-Win)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다.

21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이달 말까지 20대 전용 블로그인 락스타 블로그를 통해 대학생 홍보대사인 'KB캠퍼스 스타'를 모집한다.

이들은 국민은행의 브랜드·신상품·서비스 홍보 등의 활동을 진행하며, 우수 활동자에게는 입행 지원시 서류전형 면제 혜택이 부여된다.

신한은행 역시 올해 초 대학생 오피니언 리더인 신한은행 대학생 홍보대사(신·대·홍) 100명에 대한 발대식을 가졌다.

이들은 소외계층 금융교육 지원, 영업점 현장학습 등 대학생맞춤형 프로그램을 경험하고, 신한은행의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 다양한 홍보활동을 할 계획이다. 활동 우수자에게는 해외문화탐방의 기회 및 신한은행 입행 지원시 우대 등의 특전이 부여된다.

하나금융그룹은 지난달 28일 중국봉사활동을 마치고 귀국한 제8기 하나금융그룹 스마트 홍보대사의 해단식을 가졌다. 우수 활동 팀으로 평가된 홍보대사들에게는 향후 하나금융그룹 인턴 및 공채 선발 시 우대 혜택이 제공될 예정이다.

▲ (사진=수협은행)

이같은 은행권의 대학생 홍보대사 열풍은 시중은행에만 국한된 일을 아니다. BNK부산은행과 DGB대구은행 등 지방은행도 대학생 홍보대사를 통한 활동에 한창이다.

지난해 말 독립은행으로 새 출범한 수협은행 역시 이달말까지 진행되는 대학생 홍보대사 모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수협은행은 그동안 어촌봉사단으로 구성했던 대학생 홍보대사를 공개 모집 방식으로 전환했다. 수료자 전원에게는 입사 지원 시 서류전형에서 가산점이 부여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은 대학생 홍보대사를 통해 젊은층에게 좀 더 친근하게 다가가고, 이들의 아이디어를 상품에 반영할 수 있다"며 "대학생들은 간접적으로라도 실무를 경험하고, 입행 지원에서 우대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모집 경쟁률이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강태현 기자 th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