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위' PP는 하락세… TV·인터넷·신문도 줄줄이↓
올해 광고시장에서 모바일광고가 점유율 1위를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1일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의 최근 '방송 개념 재정의를 통한 규제체계 개선 방안 연구' 보고서 등에 따르면 올해 전체 광고시장 매출은 11조4957억원으로 2016년 대비 1.8%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가운데 모바일광고는 작년 1조8042억원에서 올해 2조460억원으로 성장했다. 전체 광고시장에서의 점유율도 작년 16.0%에서 올해 광고매체 중 가장 높은 17.8%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증가세인 모바일광고와 달리 작년 매출 1조9459억원(점유율 17.2%)으로 점유율 1위였던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광고는 올해 매출이 1조9282억원, 점유율은 16.8%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또 지난해 매출 1조9433억원의 인터넷광고는 올해 1조9567억원으로 소폭 늘겠지만, 점유율은 17.0%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지상파TV도 작년 1조6628억원에서 올해 1조6664억원으로 소폭의 매출 증가에도 불구, 점유율은 작년 14.7%에서 올해 14.5%로 낮아진다.
신문광고는 작년 1조5395억원(13.6%)에서 올해 1조5088억원(13.1%)으로 매출과 점유율 모두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 밖에 올해 옥외광고는 1조940억원(9.5%), 잡지광고는 4427억원(3.9%), 라디오광고는 2465억원(2.1%),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광고는 1566억원(1.4%)으로, 작년보다 낮거나 비슷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스마트폰 등 모바일 이용자가 급증해 모바일광고 이용도 증가하고 있다"며 "또한 엄격한 규제가 적용되는 방송영역과 달리 온라인과 모바일 등은 비규제 영역으로 분리돼 다른 매체 보다 성장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매체 간 성장 격차를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지상파 중간광고 제한적 허용, 규제 대상에 모바일 영역 포함 등의 광고제도 개선을 제안했다.
[신아일보] 박선하 기자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