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불똥에도 3월 수출 호조… 전년比 14.8% 증가
사드 불똥에도 3월 수출 호조… 전년比 14.8% 증가
  • 조재형 기자
  • 승인 2017.03.21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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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평판DP·석유제품·석유화학 등 수출증가 견인
對中수출 5개월 연속 순항 중… 사드 보복 영향없어
▲ (사진=신아일보 DB)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수출 호조세가 석유제품, 반도체 등에 힘입어 3월에도 계속되고 있다.

대 중국 수출이 5개월 연속 플러스를 보이면서 주한미군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결정 이후, 중국이 벌인 무역 보복 조치의 영향은 아직 수치상으로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액은 273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8% 늘었다.

한국 수출은 작년 11월부터 지난달까지 4개월 연속 증가했다.이달 들어서도 10일까지 19.3% 늘어난 데 이어 20일까지도 증가세를 나타냈다.

조업일수가 작년과 올해 모두 14.5일로 같아 일평균 수출액 역시 14.8% 늘어난 18억8000만 달러였다.

품목별로 보면 석유제품이 62.2%, 반도체가 42.5%, 승용차가 0.9% 증가했다. 반면 자동차 부품(-7.6%), 무선통신기기(-29.4%) 등에선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베트남에 대한 수출이 43.5%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특히 대중 수출은 지난해 11월(0.2%), 12월(9.7%), 올해 1월(13.4%), 2월(28.7%) 등으로 5개월 연속 순항 중 이다. 이는 반도체와 석유화학,평판DP 등의 품목 수출 호조로 기인된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미국(-6.0%), 유럽연합(-11.1%)을 상대로 한 수출은 줄었다.같은 기간 수입은 266억 달러로 29.4% 늘었다. 무역수지는 7억6천만 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신아일보] 조재형 기자 grind@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