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소환] 박사모 "검찰 출두 반대 집회 연다"
[박근혜 소환] 박사모 "검찰 출두 반대 집회 연다"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7.03.21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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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 성립조차 되지 않는 항목으로 무슨 수사를 하는가"
▲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탄핵을 반대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1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검찰 출두 일인 이날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회원들이 ‘검찰 출두 반대 집회’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박사모 정광용 회장은 20일 오후 공식 카페에 “박근혜 대통령님 검찰 출두 반대 집회 및 기자회견‘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정 회장은 글을 통해 박사모 회원들에게 오전 7시 30분 삼성동 자택 앞, 오전 8시 30분 검찰청 앞에서 집회를 열 것이라고 예고했다.

정 회장은 ”검찰이 박근혜 대통령님을 21일 오전 9시 30분까지 출두하라고 통고했다“라며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죄 성립조차 되지 않는 항목으로 무슨 수사를 하겠다는 것이냐“며 박 전 대통령의 검찰 출두에 불만을 표했다.

이어 ”만약 검찰이 이 사건의 수사를 제대로 한다면 고영태와 TV조선 이진동 기자, 이들과 협잡한 검사장급 검사 등 이 사건을 설계하고 조작한 자들에 대한 수사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그렇지 않고 박근혜 대통령을 수사한다는 것은 사건의 전모를 은폐하고, 대통령만 옭아 넣으려는 더러운 기획수사일 뿐이다“라면서 ”선행 수사조차 되지 않은 상태에서 대통령만 출두 통고를 하는 것에는 박근혜 대통령님은 응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은 21일 오전 9시 23분께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출두했다. 검찰이 전직 대통령을 직접 조사하는 것은 전두환·노태우·노무현 전 대통령에 이어 4번째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검찰 소환에서 뇌물수수 등 총 13가지 혐의로 조사받는다.

▲ (사진=박사모 홈페이지 캡처)

[신아일보] 박선하 기자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