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北 로켓엔진 시험 '규탄'… 中 역할론 강조
백악관, 北 로켓엔진 시험 '규탄'… 中 역할론 강조
  • 이은지 기자
  • 승인 2017.03.21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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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에 전략적 인내 종료했다는 매우 분명한 신호 보내"
▲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 (사진=연합뉴스)

백악관은 20일(현지시간) 도널트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신형 고출력 로켓엔진 시험을 규탄하고 중국의 역할을 강조했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보도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한중일 3개국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틸러슨 장관으로부터 방문 성과를 보고받았다.

이후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언론 브리핑을 통해 "틸러슨 장관이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는 동안 북한 엔진 시험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미국은 북한의 활동에 대해 계속 우려하고 있다"며 "미국은 일본 및 한국 관료들과 대화하는 것뿐 아니라 중국이 (북한 문제에) 개입해서 미사일 도발을 억제하는 데 더 큰 역할을 하도록 지속적으로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틸러슨 장관이 중국 방문 때 우리의 대북 전략적 인내가 끝났다는 매우 분명한 신호를 보냈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 미 국무부도 북한의 로켓엔진 시험을 강하게 비난했다.

국무부는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프로그램과 관련한 기술을 진보시키려는 어떠한 시도도 금지하고 있다"며 "북한의 도발은 금지된 대량살상무기 프로그램에 대응하려는 국제사회의 결의를 더욱 강화할 뿐"이라고 규탄했다.

마크 토너 국무부 대변인은 "미국이 중국과 인권 및 무역 문제와 관련한 공정성에 이견을 보였지만 북한 핵 및 미사일 문제에 대해선 상호협력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신아일보] 이은지 기자 ej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