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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평생 민주화운동한 나에게…모욕감 느껴져"'전두환 표창' 발언 후폭풍 계속
김동현 기자  |  abcpen@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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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3.20  15: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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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20일 오전 광주 동구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옛 전남도청 별관에서 점거 농성 중인 5·18단체 회원을 찾아 위로하고 있다. 일부 회원들은 문 전 대표의 전날 '전두환 표창 발언'에 대해 항의했다.(사진=연합뉴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0일 자신의 '전두환 표창' 발언 논란에 대한 당 안팎의 비판에 대해 "평생을 민주화운동 인권변호사로서 광주와 함께 살아온 저에게 좀 모욕적으로 느껴진다"고 반발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광주 5·18 민주광장에서 가진 광주전남 지역 정책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제가 어제 얘기하면서 전두환 장군이 반란군 우두머리라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렸는데, 지금 아무리 경선 때문에 경쟁하는 시기라 하더라도 그 발언을 악의적인 공격 거리로 삼은 것은 심하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도 5·18 유족들의 반발에 대해선 "방금 광주 어머니들이 농성하는 장소에서 그 말씀을 들으면서 5·18이 우리 광주에게 너무 깊고 지금도 아물지 않은 상처여서 손만 닿으면 고통이 느껴지는 아주 예민한 문제라는 점을 다시 한 번 절감했다"고 한발 물러섰다.

그는 "제가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저는 5·18 때 전두환 군부에 의해 구속됐던 사람이다. 그런데 아이로니컬하게 제가 군 복무 할 때 전두환씨가 제가 복무하던 공수여단장이었다"며 "저는 시민으로 있을 때는 민주화운동에 온몸을 바쳤고, 군 복무할 때는 충실히 복무했다는 말씀을 드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앞선 이날 5·18 유족들을 만난 문 전 대표는 "전체 발언의 맥락을 보아 달라"며 "저는 전두환 신군부 때 구속 됐었던 사람"이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하지만 유족들은 "자식이 여기서 죽었는데, 어떻게 전두환 상을 받았다고 할 수 있느냐"라고 분통을 터뜨렸고, 그제야 문 전 대표는 "어제 그 말에 대해서는 노여움을 풀어달라"고 읍소했다.

[신아일보] 김동현 기자 abcpe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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