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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현지 롯데마트, 사드보복에 ‘마비’… 사업 철수하나현지화 실패로 수천억원 적자나기도… 롯데 “중국 쉽게 못 떠나”
조재형 기자  |  grind@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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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3.20  14:2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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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공안이 톈진 시내 롯데백화점 앞에 차량을 배치해 순찰하고 있다.ⓒ연합뉴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주한미군 배치에 대한 보복성 규제가 롯데마트에 집중되면서 사업이 사실상 마비상태에 빠졌다.

이에 따라 롯데의 유통부문의 중국 철수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롯데마트와 롯데백화점은 사드 사태 이전부터 현지화 실패로 인해 수천억원의 적자를 낸 바 있어 이런 관측에 힘이 실린다.

20일 한국과 중국 롯데에 따르면 전날 기준 소방시설 점검 등을 통해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롯데마트 중국 지점 수는 67개에 달한다.

게다가 20개에 가까운 점포가 매장 앞 시위 등 상황에 따라 자체적으로 휴점을 결정했다.

중국 정부 지시에 따른 영업정지에 자체 휴점까지 더해 90개에 육박하는 점포가 현재 정상 영업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롯데마트 전체 중국 점포 수(99개) 중 90%에 이른다.

최악의 경우 약 90개 점포가 모두 한 달가량 영업을 하지 못한다면 롯데마트의 매출 손실 규모는 약 1161억 원 정도로 추산된다.

또 영업정지 이후 임금 지급은 수익성까지 떨어뜨릴 것으로 보인다.

중국 당국이 롯데마트의 잘못이라며 영업정지 조처를 내린 경우 롯데마트는 문을 열지 못해도 현지 고용된 중국인 직원들에게 한 달 간은 100% 임금을 그대로 지급해야한다.

롯데는 현재 중국에서 약 120개 유통 계열사 점포(백화점 5개·마트 99개·슈퍼 16개)를 운영 중이다.

롯데에 따르면 작년 해외사업에서 롯데백화점은 830억원, 롯데마트가 1240억원에 이르는 영업손실을 각각 냈다. 이 적자 중 80~90%가 중국 사업에서 발생했다.

앞서 2015년에도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의 해외 영업손실은 각각 1050억원, 1480억원까지 불어났다.

또 롯데마트는 중국 사업 과정에서 타임즈, 럭키파이 등 현지 유통업체를 인수했으나 당시 지불한 영업권 가치가 중국 경기 하강 등과 함께 급감하면서 2014년과 2015년에 걸쳐 각각 1600억원, 3400억 원의 대규모 손실을 봤다.

여기에 사드 보복 사태까지 겹치자 일각에선 롯데 유통 사업부문이 중국에서 철수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이에 롯데는 ‘사업 철수설’을 부인하고 있다.

롯데 관계자는 “다른 업종의 계열사들도 중국에서 계속 사업을 해야 하는 만큼, 롯데 유통부문이 당장 적자를 본다고 쉽게 중국을 떠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조재형 기자 grind@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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