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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저출산, 그리고 난임
전호정 기자  |  jhj@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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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3.20  13:5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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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울음소리가 들리지 않는 대한민국. 삭막하기 짝이 없는 우울한 한국의 자화상이다.

한국의 출산율은 OECD 회원국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꼴찌 수준이다. 세계 224개국 중 220위에 자리했으며, OECD 35개 회원국 중에선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런 상황 속에 아이를 낳고 싶어도 '난임'으로 인해 임신이 어려운 난임환자의 증가세도 눈길을 끈다.

보건복지부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07년 17만8000여명의 난임환자수가 2015년에는 21만7000여명으로 연평균 4.3%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는 결혼적령기가 늦춰지고, 고령 등으로 생식능력이 감소하면서 생기는 결과이기도 하다. 이외에 환경적, 경제적인 요인까지 더해지면서 난임부부의 수는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저출산에 따른 각종 장려책과 달리 난임부부들에 대한 지원과 관심은 높지 않다. 임신과 관련한 각종 연구결과는 쉽게 찾을 수 있지만, 난임의 경우 정확한 통계조차 찾기 힘들다.

이런 무관심 속에 상당수 난임부부가 경제적 부담, 혹은 장기간 이어지는 시술 과정에서의 무기력과 심한 우울감으로 치료를 받지 못하거나 중단하고 있다.

특히 직장을 다니는 여성들은 회사에서는 회사대로 매번 휴가를 내느라 눈치를 보게 되고, 집에서는 '문제가 있는 며느리'라는 낙인에 찍혀 이로 말할 수 없는 고통을 겪는다.

이제는 경제적 지원은 물론이거니와 난임 부부에 필요한 실질적 지원이 무엇인지, 얼마만큼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지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연구할 때다.

아울러 정확한 정보 제공을 통한 사회적 공감을 불러일으켜 더 이상 난임 부부, 혹은 비(非)임 부부들이 그 어떤 '차별적 시선'도 받지 않게 되길 바란다.

[신아일보] 전호정 기자 jhj@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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