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올해 7천호 규모 '민간참여 공공주택 건설' 추진
LH, 올해 7천호 규모 '민간참여 공공주택 건설' 추진
  • 천동환 기자
  • 승인 2017.03.20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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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지분 따라 분양수익 상호배분…내달 사업자 공모

▲ 지난 16일 경기도 성남시 LH 오리사옥에서 '민간참여 공공주택 건설사업 설명회'가 진행 중이다.(사진=LH)
LH가 토지를 제공하고 건설사가 주택을 건설해 분양수익을 상호 배분하는 방식의 민간참여 공공주택 건설사업에 대한 민간사업자 공모가 내달 진행된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박상우)는 올해 9개 블록 총 7000호 규모의 대단위 민간참여 공공주택 건설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민간참여형 공공주택 건설사업은 LH와 민간건설사가 공동사업 협의체를 구성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LH는 토지를 제공하고 민간건설사는 주택을 건설·분양해 분양수익을 투자지분에 따라 상호 배분하는 방식이다.

이는 LH의 과도한 부채감축을 통한 체질개선을 위해 제안된 사업방식으로 지난 2014년 대구금호 C-2블록 등  2개 블록 총 1437호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매해 사업물량을 확대하고 있다.
 
민간사업자 입장에선 토지비 등 초기 사업비 부담을 덜고 분양대금으로 공사비 조달이 가능해 적은 리스크로 안정적인 사업물량을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LH는 건물공사비를 민간에서 조달해 자체 사업비 부담을 줄이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주택공급이 가능하다.

내달 중 올해 사업추진지구에 대한 민간사업자 공모가 진행될 예정이며, 자세한 사항은 LH 공공주택기획처 전화 055-922-3872로 문의하면 된다.

LH 관계자는 "LH와 민간건설사 모두 WIN-WIN하는 혁신적인 공동사업 모델개발 및 확대적용을 통해 공사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장기불황에 빠진 건설시장 활성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천동환 기자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