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 소환…대기업 수사 확대
檢, 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 소환…대기업 수사 확대
  • 손정은 기자
  • 승인 2017.03.19 15: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K스포츠재단 출연금 '대가성 뇌물' 여부 조사 집중
▲ 서울 중구 롯데면세점 본점 전경.ⓒ연합뉴스

검찰이 SK그룹에 이어 롯데그룹으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관련 뇌물공여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19일 오전 10시 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이사 사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롯데의 경우 관세청의 면세점 신규 설치 발표 두 달 전인 작년 2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독대하고 이후 K스포츠재단에 75억원을 추가 지원했다가 돌려받은 정황이 드러난 상태다.

검찰은 롯데그룹에 대한 수사를 작년 10∼11월 1기 특수본을 중심으로 상당 부분 진척시킨 바 있다.

검찰은 롯데 역시 삼성과 마찬가지로 출연금의 성격이 뇌물이 아닌지에 무게를 두고 사건을 들여다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가 지원한 자금에도 대가성이 있다고 결론 낼 경우 신동빈 회장 역시 뇌물공여 혐의가 적용될 수도 있다.

우선 검찰은 그룹 핵심 관계자들을 불러 보강 조사를 한 뒤 신 회장 소환 여부를 검토할 방침으로 전해졌다.

다만 신병 처리 방향, 기소 여부는 박 전 대통령 조사 후 일괄 결정될 것으로 점쳐진다.

한편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8일 검찰에 출석해 13시간 넘게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19일 새벽 귀가했다.

[신아일보] 손정은 기자 jes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