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1차 컷오프… 김관용 김진태 안상수 원유철 이인제 홍준표 통과
자유한국당 1차 컷오프… 김관용 김진태 안상수 원유철 이인제 홍준표 통과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7.03.18 19: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진·신용한·조경태는 탈락 '고배'… 19일 TV토론 후 20일 최종 후보 4명 선출
▲ 왼쪽부터 조경태, 원유철, 신용한, 김진태, 김진, 김관용, 안상수, 이인제, 홍준표.ⓒ연합뉴스

자유한국당 대선주자가 18일 김관용 경상북도지사, 김진태·안상수·원유철 의원, 이인제 전 최고위원, 홍준표 경상남도지사(이상 가나다순) 등 6명으로 압축됐다.

자유한국당은 18일 대선경선 예비후보 9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책임당원 70%, 일반 국민 30%)를 한 결과 김관용·김진태·안상수·원유철·이인제·홍준표 의원이 1차 컷오프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 신용한 전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회 위원장, 조경태 의원 등 나머지 3명은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김광림 자유한국당 대선경선관리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오늘 발표한 6명을 대상으로 19일 오후 1시30분부터 TV조선 초청 생방송 토론회가 진행된다"며 "이후 본경선 후보를 선출하는 2차 여론조사가 실시될 예정이다. 조사 결과는 20일 월요일 종료 직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자유한국당은 이들 상위 6명의 예비후보들을 대상으로 19일 TV토론을 실시한 뒤 2차 컷오프 여론조사를 거쳐 20일 본경선에 진출할 최종 후보 4명을 가릴 예정이다.

이번 결과는 '친박 표심'이 적지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며, 당 안팎의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는 게 정계의 중론이다.

그동안 주요 여론조사에서는 이날 대구 서문시장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홍 지사가 1위를 독주했고 '태극기 집회' 단골 멤버인 김 의원이 2위에 올랐었다.

이 전 최고위원도 현역은 아니지만 6차례 국회의원에 당선되고 3차례 대권에 도전한 바 있어 이름값에서는 결코 밀리지 않는다.

반면 탈락한 김 전 논설위원, 신 전 위원장, 조 의원은 당내 조직이나 기반이 취약하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어 책임당원 비중이 높은 여론조사의 벽을 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이미 우세했다.

한국당은 본경선에 오른 4명을 대상으로 22∼24일 권역별 비전대회와 TV토론을 하고, 책임당원 현장투표(50%)와 일반국민 여론조사(50%) 결과를 토대로 오는 3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대선후보를 확정·발표한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