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文에 줄선 교수만 1천명…복직 제한해야"
한국당 "文에 줄선 교수만 1천명…복직 제한해야"
  • 김동현 기자
  • 승인 2017.03.17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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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2002년 이회창 연상시켜"
▲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가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의원회관에서 열린 '노동이 경제다! 새로운 정부의 노동정책 토론회'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은 17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측 경선 캠프에 줄 선 폴리페서가 벌써 1000명이 넘는다고 한다"고 힐난했다.

정태옥 한국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원내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말한 뒤, "1000명이면 대학을 몇 개 세우고도 남는 숫자"라고 꼬집었다.

정 대변인은 "새 학기가 시작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강의와 연구에 집중해야 할 대학교수들이 정치판에나 기웃거리고 있으니, 그 피해는 오롯이 학생들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일부 교수들은 학생들에게 더불어민주당 경선에 참여할 것을 독려하고, 정치적 발언도 서슴지 않는다고 한다"며 "교육자로서 최소한의 도덕성도 저버린 행태"라고 주장했다.

그는 "일정 기간 이상 교수 자리를 비우는 경우 반드시 사표를 제출하도록 복직에 제한을 두는 방안도 검토할 것"이라며 "대학교수, 공무원 등을 무더기로 줄 세우며 세를 과시하는 그야말로 구태정치"라고 강조했다.

홍준표 경남지사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오늘 조선일보에 나온 문재인 후보에 줄서는 관가를 보니 그때(2002년)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를 연상 시킨다"고 문 전 대표 비난에 가세했다.

홍 지사는 "왕조시대와는 달리 새로운 정권이 누가 되던 5년 밖에 가지 않는다"며 "공무원들의 이런 태도, 교수들의 이런 작태, 재계의 이런 모습, 언론계의 줄서기, 이런 것들이 대한민국을 멍들게 한다"고 강조했다.

[신아일보] 김동현 기자 abcpen@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