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호감 킹은 홍준표, 호감도 킹은 안희정"
"비호감 킹은 홍준표, 호감도 킹은 안희정"
  • 김동현 기자
  • 승인 2017.03.17 14: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보수 주자들, 비호감도 70% 육박 망신
"文, 호감보다 비호감 답이 더 많아"

▲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갤럽이 지난 14∼16일 전국 유권자 1천4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서 호감도 조사를 한 결과 '호감이 간다'는 응답은 안 지사(56%), 문 전 대표(47%), 이 시장(39%), 안 전 대표(38%), 심 대표(31%), 황 권한대행(24%),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22%), 홍 지사(12%)의 순으로 나타났다. (그래픽=연합뉴스)

주요 대선주자들의 호감도를 조사한 결과, 더불어민주당의 안희정 충남지사가 다른 주자들보다 호감도 응답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자유한국당 홍준표 경남지사는 비호감도가 다른 주자들에 비해 월등히 높아 체면을 구겼다.

17일 한국갤럽이 14~16일 사흘간 전국 유권자 1004명을 상대로 전화조사한 결과,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응답자의 47%가 '호감이 간다'고 답한 반면, 50%는 '호감이 가지 않는다'고 답했다. 대선 지지율 1위를 기록하고는 있지만 비호감 답변이 여전히 호감 답변보다 많은 것이다.

반면 당내 경쟁자인 안희정 지사의 경우 호감도 56%, 비호감 37%로 호감도가 훨씬 높았다.

특히 안 지사는 조사대상이 된 각 당 주요 대선주자들 중에서 가장 높은 호감도를 기록했다.

민주당 이재명 성남시장은 호감도 39%, 비호감 53%로 비호감 응답이 더 많았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호감도 38%, 비호감 57%로 비호감 답이 훨씬 많았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도 호감도 31%, 비호감 57%로 비호감 응답이 많았다.

이처럼 구야권 주요 대선주자(문재인·안희정·이재명·안철수·심상정) 5명 중 호감도 응답이 비호감보다 많은 주자는 안희정 지사 한명 뿐이었다.

반면 보수진영 주자들(황교안·유승민·홍준표)의 비호감도는 구야권 주자들보다 훨씬 컸다.

'박근혜 탄핵' 사태로 인해 보수진영 주자들이 도매금으로 싸늘한 평가를 받고있는 결과로 보인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경우 호감도가 24%에 그친반면, 비호감도는 69%에 달했다.

박근혜 탄핵을 주도하며 신보수를 주창하고 있는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도 호감도는 22%에 그친 반면, 비호감도는 69%나 됐다.

홍준표 지사는 호감도가 12%에 불과한 반면, 비호감도는 무려 81%나 돼 가장 큰 비호감 응답을 기록했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p로 자세한 조사내용은 중앙선관위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신아일보] 김동현 기자 abcpen@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