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초비상… "安과 결선투표 시 0.4%p차"
文 초비상… "安과 결선투표 시 0.4%p차"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7.03.17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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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서울신문] 민주 지지층 상대로는 文, 압도적 승리

▲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당내 대선 경선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에 실패해 결선투표로 갈 경우, 안희정 충남지사와 불과 0.4%p의 초박빙 승부를 벌일 것으로 예측 돼, 문 전 대표측을 당혹케하고 있다. 

17일 서울신문과 YTN이 엠브레인에 의뢰해 지난 15일 전국 유권자 1029명을 상대로 유·무선 RDD 전화면접 방식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에 따르면, 민주당 경선이 1차에서 끝나지 않고 결선투표로 갈 경우, 문재인 41.7%, 안희정 41.3%로 불과 0.4%p의 초박빙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민주당 지지층만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는 문 전 대표가 63.6%로 27.8%에 그친 안 지사를 압도했다.

민주당 경선 선거인단에 참여를 신청했거나 참여 의향이 있는 응답자를 상대로 한 조사에서는 문재인 53.2%, 안희정 34.8%로 격차가 다소 좁혀졌다.

당내 3위 주자인 이재명 성남시장이 1차 투표에서 탈락할 경우, 이 시장 지지층의 40.9%가 결선투표에서 문 전 대표를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 지사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21.6%에 그쳤다.

그러나 '지지후보가 없다'는 이 시장 지지자들도 36.6%나 돼, 실제 결선투표가 실시될 경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결선 투표가 실시되면 문 전 대표를 찍겠다고 답한 응답자는 19~20세(50.8%), 30대(55.2%), 40대(56.5%)가 많았다. 또 호남(56.4%)과 진보층(56.3%), 정의당 지지층(72.8%)에서 문 전 대표가 강세를 보였다.

반면 안 지사는 50대(52.4%), 60세 이상(60.2%), 18대 대선 때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투표층(61.6%), 보수층(59.5%), 자유한국당(60.9%), 국민의당(63.4%), 바른정당(74.0%) 지지층,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지지층(58.6%), 홍준표 경남지사 지지층(57.7%)에서 상대적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이번 조사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관위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