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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을 열고, 다시 운동을 시작하자
창문을 열고, 다시 운동을 시작하자
  • 신아일보
  • 승인 2017.03.16 17: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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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검진센터 최중찬 원장
▲ (사진=신아일보DB)

창밖의 뿌연 대기를 보면 실외로 운동을 나가도 되는지 망설여지게 된다. 이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공원과 운동장보다는 체육관, 헬스장으로 운동을 하러 간다.

그렇다면 실내에서 운동하는 것은 건강에 이로울까? 미세먼지는 피했지만, 또 다른 유해 요소는 없는지 살펴봐야 할 때다.

-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는 실내 유해물질 많아

우리는 일상생활의 80~90% 정도를 실내에서 보낸다. 한 연구에 따르면 우리가 보내는 시간은 직장에서 28%, 집에서 60%, 대중교통이나 자동차에서 7%가량이며, 야외에서 보내는 시간은 5%에 불과하다.

운동 역시 홈 트레이닝, 헬스 등 실내 운동 비율이 많이 증가하는 추세다. 하지만 실내 환경 속 유해물질은 갈수록 그 종류와 범위가 커져, 오히려 외부 환경보다 우리의 건강을 더욱 위협하고 있다.

카펫, 건축자재, 요리, 난방, 페인트, 애완동물의 배설물 등을 통해 발생하는 실내 유해물질은 200여 종에 달하고, 여기에 환기하지 않는 생활 습관이 더해져 실내 공기를 오염시키고 있다.

실외 공기 오염으로 인한 사망자는 300만 명. 그러나 실내 공기 오염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이를 훨씬 웃돈다는 WHO(국제보건기구)의 발표는 실내 공기 오염의 심각성을 보여주는 결과다.

- 카펫, 방향제 등이 실내 공간 속 유해물질로 작용해

실내 공간 속 대표적인 유해 물질인 벤젠은 실내에서 흡연하거나 시너 등을 사용할 때 발생하며 백혈병을 유발할 수 있다.

최근 새집증후군의 원인으로 지적받고 있는 포름알데히드는 눈의 충혈과 어지럼증 및 구토를 일으키며 건강을 위협한다.

화장실에 자주 놓는 방향제는 어떤가? 인공적인 향에서 배출되는 방향족 탄화수소(냄새를 발생시키는 특성을 가진 화합물)는 폐암을 유발하기도 한다.

실외뿐만 아니라 실내에서도 미세먼지가 발생하는데 미세먼지와 더 작은 초미세먼지는 혈관 및 장기에 축적돼 폐질환, 심장질환, 뇌졸중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일산화탄소, 미세먼지, 세균, 석면 등은 인체 허용치를 넘어도 몸에서 감지하지 못할 때가 대부분이다.

특별한 증상이 없어도 우리 건강이 위협받을 수 있다는 말이다. 실내 공기 오염은 실외(대기) 오염보다 훨씬 낮은 농도에서도 오랜 시간 우리 몸에 영향을 미쳐 유해반응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지금까지 언급한 유해물질 대부분이 실외보다 실내에 있을 때 농도가 높아진다는 점을 명심하자.

-신선한 실내 공기를 위해 틈틈이 환기해야

무엇보다도 환기가 중요하다. 하루에 2~3차례 이상, 창문을 한 뼘 정도 너비로 열자. 아직 추위가 느껴진다면 2~3시간 주기로 1~2분가량 열어 놓는 것을 권장한다.

특히 대기의 상승 및 확산이 잘 이뤄지는 오전 10시, 오후 2시 정도에 환기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실외 미세먼지 수치가 높거나 실내에서 먼지를 털거나 음식을 한 직후에는 실외 농도보다도 높은 미세먼지가 발생하므로, 환풍기를 가동하고 창문을 열자.

적절한 온·습도 유지도 중요하다. 봄, 가을에는 21℃, 여름에는 26℃, 겨울에는 19℃ 정도를 유지하고 습도 역시 40~60%쯤으로 유지하자.

 
오염물질의 원인을 차단하는 활동도 필요하다. 흡연은 수많은 유해물질을 발생시키므로 실내에서는 더욱 금하고, 다 읽은 신문이나 쓰레기는 즉시 처리해야 한다.

실내 리모델링을 하거나 새 가구를 구매할 때는 되도록 환기가 잘 되는 여름철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고무나무나 시클라멘 같은 공기 정화 식물로 유해물질의 농도를 낮추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검진센터 최중찬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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