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3개월만에 2,150선 돌파…연중 최고치
코스피, 23개월만에 2,150선 돌파…연중 최고치
  • 강태현 기자
  • 승인 2017.03.16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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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9일째 순매수…누적규모 2조3600억원

▲ 16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2133.00)에 비해 17.08포인트(0.80%)오른 2150.08로 장을 마감했다.(사진=한국거래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1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기준금리의 점진적 인상을 시사하면서 코스피가 2,150선을 23개월만에 다시 돌파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7.08포인트(0.80%) 오른 2,150.08로 장을 마쳤다. 연중최고치다.

지수는 전날보다 21.98포인트(1.03%) 오른 2,154.98로 개장한 뒤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오전 한때 2,156.85까지 치솟기도 했다.

다만, 오후 들어 기관이 매도우위로 돌아서는 바람에 상승 폭을 일부 반납했다.

코스피가 종가로 2,150선을 넘은 것은 2015년 4월 27일(2,157.54) 이후 근 23개월 만이다.

간밤 미국 증시도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기준금리를 공격적으로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는 안도감과 오랜만에 반등한 유가 덕분에 올랐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과 점진적 통화 완화 기조 재확인으로 불확실성이 해소되며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FOMC 회의 후 발표에서 금리를 점진적으로 인상하겠다는 입장이 확고한 게 확인되면서 안도랠리가 전개됐다"며 "네덜란드 총선 개표 결과 현 집권당인 자유민주당이 압승함에 따라 유럽발 지정학적 리스크도 완화했다"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718억원어치를 사들이며 9일 연속 '사자' 행진을 이어갔다. 누적순매수 규모는 2조3600억원을 넘어섰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387억원, 798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시가총액은 1391조689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신아일보] 강태현 기자 th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