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스트롱맨 필요… 당선되면 北 간다는 사람 안돼"
홍준표 "스트롱맨 필요… 당선되면 北 간다는 사람 안돼"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7.03.16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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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시장이 '박근혜 시장'이냐… 김진태 내 상대 아냐"

▲ 홍준표 경남지사가 16일 경남도 서울본부에서 지역언론사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 소속 홍준표 경남지사가 16일 "협상을 하려면 배짱이 있어야 한다"라며 '스트롱맨'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홍 지사는 이날 경남도 서울본부에서 열린 지역언론사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을 둘러싼 소위 4강 지도자들이 전부 극우 국수주의자"라며 "대한민국 지도자가 좌파가 되면 트럼프, 시진핑, 아베, 누가 상대해주겠나"라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지금 나온 사람 중에 홍준표만큼 배짱있는 사람이 어디 있느냐"라면서 "당선되면 북한 가겠다는 사람을 트럼프가 상대해주겠나"라며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했다.

그러면서 "한국에도 눈치 안 보고 욕먹어도 일하고 나라 미래를 준비하는 스트롱맨이 필요하다"고 거듭 주장했다.

홍 지사는 최근 거침없는 언행을 하는 보수 정치인이라는 점에서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빗대 '홍트럼프'라고 불리고 있다.

또 홍 지사는 오는 18일 오후 대구 서문시장에서 대선출마를 선언할 계획인 가운데, 친박계 김진태 의원이 출마선언 장소에 대해 비판하자 "서문시장이 '박근혜 시장'이냐"고 날을 세웠다.

홍 지사는 "참 어이가 없다"며 "내가 초·중·고등학교 다닐 때 서문시장에서 놀았다"면서 김 의원을 비판했다.

앞서 자유한국당 대선주자인 김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를 머릿속에서 지원야한다고 말한 홍 지사가 박 전 대통령이 정치적 고비마다 찾은 서문시장에서 대선출마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라며 "지우려면 출정식 장소부터 바꾸라"고 말했다.

홍 지사는 이에 대해 "걔(김 의원)는 내 상대가 아니다"라며 "앞으로 애들 얘기해서 열 받게 하지 말라"며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홍 지사와 김 의원은 검사 출신으로 홍 지사는 사법연수원 14기로 김 의원(18기)보다 선배다.

다만 홍 지사는 친박계 의원들이 박 전 대통령의 삼성동 자택을 찾아 보좌하는 것을 두고는 "개인적인 인연으로 하는 도리"라며 "그렇게 하는 게 오히려 아름다운 모습"이라고 평했다.

한국당에서 이들에 대한 징계를 주장하는 데 대해서는 "이미 탄핵당한 사람들"이라며 "탄핵이 박근혜 혼자 당했느냐"고 반문했다.

한편 이에 대해 변희재 전 미디어워치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김진태 의원이 여당 후보로서 박 전 대통령을 안고 가느냐 버리고 가느냐라는 중요한 이슈를 던졌는데 4선 의원에 재선 도지사 입에서 '애들 얘기해서 열받게 하지말라' 이런 말을 내뱉느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변 대표는 "이런 사람이 대통령 되면 큰일난다"며 "김진태가 초기 시절 상대적으로 신선했던 노무현의 모습이라면 홍준표는 권력에 찌들어 아무 말이나 내뱉던 말년의 노무현의 모습"이라고 맹비난했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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