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싸가지 있는 친노는…"
박영선 "싸가지 있는 친노는…"
  • 김동현 기자
  • 승인 2017.03.1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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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은 확장성 문제있는 매우 불안한 후보"
"대연정 안된다더니 박근혜 가정교사 영입"
▲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안희정 충남지사(가운데)가 8일 오후 광주 광산구 송정동 전통시장을 찾아 상인의 요청에 가게 현판을 써주고 있다. 왼쪽은 안 지사 지지를 선언한 같은 당 박영선 의원.(사진=연합뉴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관계자도 싸가지 있는 친노는 다 안희정한테 가 있다는 말을 하는데 뒤집어 보면 무슨 뜻인지 알 것"이라고 문재인 전 대표에 직격탄을 날렸다.

안희정 캠프 의원멘토단 단장을 맡고있는 박 의원은 15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문 후보와 함께 일했던 사람들은 다 떠났지만 안 후보를 떠난 사람은 찾기 힘들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전 대표 곁에 있는 친노는 '싸가지 없는 친노'라는 얘기다.

박 의원은 또 "확장성에 문제가 있는 문재인 후보는 매우 불안한 후보"라며 "안희정 후보가 확실한 정권교체를 할 수 있다"고 문 전 대표를 '불안한 후보'로 규정했다.

그는 "각종 여론조사의 민주당 후보 적합도에서 문 후보와 안 후보가 오차범위 안에서 경쟁하고 있다"며 "문재인 대세론은 더 이상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1차 선거에서 절반을 넘긴 후보가 나오기 힘들 것이다"며 "바람선거가 조직선거를 늘 이겨왔듯이 경선인단이 200만명을 넘는 거대한 바다를 형성하면 예측하기 힘들 것이다"고 결선투표에서 안 지사의 대역전 가능성을 강조했다.

그는 "안 후보는 보수진영 후보와의 1대1 대결에서 모두 반수 이상의 지지를 얻어 본선 경쟁력이 가장 강하다"며 "확장성에 문제가 있는 문 후보보다는 확실한 정권교체를 할 수 있는 안 후보가 되도록 2002년 노무현 기적을 광주에서 안희정 기적으로 만들어 달라"고 광주 민심에 호소했다.

그는 대연정 논란에 대해선 "다소 이것이 과장돼 보도된 부분도 있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 집 앞에서 헌재 결정에 불복하는 대상과는 연정하지 않는다고 정리했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그러나 "적폐를 청산하려면 대연정이 필요하다"며 "참여정부 시절 사법개혁이 단 한 줄도 나가지 못했지만 법사위 간사를 하면서 한나라당을 설득해 사법개혁도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른 후보들이 얘기하는 것처럼 말로만 쉬운 개혁은 한 줄도 나갈 수 없다"며 "국민이 바라는 개혁을 위해서는 180석 이상 동의가 있어야 하며 대연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특히 문 전 대표가 안 지사의 대연정은 비판하면서도 자신은 정작 '박근혜 경제가정교사'로 불렸던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을 영입한 '이중잣대'에 대해서도 공세를 폈다.

그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대연정을 비판하면서 박근혜 경제교사를 김종인 전 대표에 이어 두 번째로 모셔온 것은 일관된 논리에 맞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어 "도대체 문캠의 경제정책지향점은 무엇인지 혼동스럽다"며 "사공이 너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고 꼬집었다.

[신아일보] 김동현 기자 abcpen@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