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검찰 “공해 테스트서 조작된 결과 얻어 기준 충족 목적”
프랑스 자동차기업 르노가 지난 25년간 배출가스 배기량을 속여 왔다는 주장이 나왔다.
르노의 배출가스 조작 의혹을 조사해온 조사관은 15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카를로스 곤 르노차 최고경영자(CEO)에 이르는 경영라인 전체가 이런 ‘사기 전략’ 의혹에 연루됐다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에 따라 프랑스 검찰은 지난 1월 르노차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르노차가 공해 테스트에서 조작된 결과를 얻어 배기가스 기준을 충족시킨 것으로 보이려는 목적으로 이런 전략을 채택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보고서는 “첫 시도가 1990년 있었던 것 같다”면서 “이 해 생산된 ‘클리오’ 1세대가 첫 대상”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르노차는 배출가스 조작 의혹을 공식적으로 부인했다.
르노차 2인자인 티에리 볼로르는 이날 “르노는 (배출가스를) 속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신아일보] 조재형 기자 grind@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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