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작년 매출 1조원 첫 돌파… 비결은?
스타벅스 작년 매출 1조원 첫 돌파… 비결은?
  • 조재형 기자
  • 승인 2017.03.16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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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경쟁력·현지화가 성공 요인… 이대앞 1호점 이후 17년만
▲ (사진=신아일보DB)

커피전문점 스타벅스가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넘어섰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작년 매출이 1조28억원을 기록해 처음으로 1조원을 넘었다고 16일 밝혔다. 2015년(7739억원)보다 29.6% 늘어난 수치다.

이로써 스타벅스는 1999년 이화여대 앞에 1호점을 내며 국내 시장에 진출한 지 17년 만에 커피 전문점으로는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스타벅스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854억원으로 전년보다 81.2% 늘었다.

업계 2위권인 투썸플레이스나 엔제리너스, 커피빈 등의 매출이 1000억~2000억원대에 불과한 반면 스타벅스의 매출 규모는 독보적이다.

스타벅스는 작년 1000호점을 돌파했으며 2월 말 기준으로 전국에 1008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스타벅스의 인기 비결은 주 고객층인 젊은 여성들이 선호하는 미국의 최신 소비문화를 상징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점과 신제품 개발 노력으로 현지화에 성공한 점을 들 수 있다.

또 소득수준 증가와 함께 국내 커피시장이 인스턴트커피 중심에서 원두커피 위주로 고급화하는 시점에 맞춰 가장 먼저 원두커피 전문점 시장을 선점한 것도 성공 요인이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관계자는 “국내에서 인기를 끄는 메뉴나 상품 중에는 미국 매장에서는 팔지 않는 것들이 많다”며 “끊임없이 새로운 메뉴와 디자인 상품을 개발하고 철저한 현지화에 성공한 것이 한국 스타벅스의 인기 비결”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조재형 기자 grind@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