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5 의거기념일’은 무슨날?… 4·19 혁명의 시발점
‘3·15 의거기념일’은 무슨날?… 4·19 혁명의 시발점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7.03.15 10: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4·19 혁명의 도화선이 됐던 김주열 열사를 기리는 추모식이 14일 그의 고향인 전북 남원시 금지면의 김 열사 추모각에서 열린 가운데 이환주(오른쪽 두번째) 남원시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헌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3·15 의거기념일'이 화재다. '3·15 의거 기념일'은 3·15 부정선거에 항의해 일어났던 마산 시민 시위대와 경찰의 충돌 사건을 기리는 날이다.

1960년 3월 15일, 3·15부정선거에 항의하는 시민과 학생으로 구성된 평화 시위대는 이를 강제 해산시키려는 경찰과 투석전을 벌였다.

당시 경찰은 무차별발포와 체포, 구금으로 다수의 희생자가 발생했고, 이에 격분한 시위대는 경찰관서와 국회의원, 경찰서장 자택을 습격했다.

그 결과 80여 명의 사상자(사망 7명)가 발생했고, 주모자로 구속된 26명은 공산당으로 몰려 혹독한 고문을 받았다.

이어 4월 11일 행방불명되었던 마산 상고생 김주열의 시체가 오른쪽 눈에 최루탄이 박힌 처참한 모습으로 바다에 떠올랐다.

그러자 마침내 시민들은 궐기해 경찰의 만행을 규탄하고 나아가 부정선거를 규탄하고 당국의 시정을 요구하는 내용의 시위를 진행했다.

이후 부마항쟁을 시작으로 민주화 시위가 전국으로 확산돼, 이승만 독재정권을 무너뜨린 4월 혁명의 시발점이 됐다.

[신아일보] 박선하 기자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