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한석 기자의 얼굴여행4
임한석 기자의 얼굴여행4
  • 신아일보
  • 승인 2007.05.23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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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은 정신의 등불이다”

모든 기관의 성능 나타내는 표시판
눈빛에는 희노애락이 담겨있다

대인관계에서 피할 수 없는 것이 눈이다. 그 사람의 언어화 행동, 일체의 진가를 보여주는 곳이 눈이며 병원에 가면 제일 먼저 관찰하는 곳이 눈이 듯이 눈 속에 건강이 들어 있다. 신기(神氣)의 흐림으로 그 사람의 상태를 파악하는 것이다.
부귀빈천과 과거, 현재, 미래, 건강상태 등 모든 기운이 눈에 들어있는 모든 기관의 성능을 나타내는 표시판이며, 인체의 조명기구이다. 눈빛은 정신에서 온다. 정(精)의 기운과 신(神)의 기운이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균등함을 이룰 때 눈에 균형을 잡고 부드러우며 평온하다. 눈의 검은자위가 뚜렷하고 빛이 나며 맑고 깨끗한 사람은 자신의 일을 순조롭게 성취하는 사람이다.
애국순열 유관순께서 호랑이의 눈빛을 제압했다는 이야기는 그저 옛날 이야기는 아니다. 정신의 모든 기를 모아서 눈으로 강력하게 표출 시키면 그 의지와 뜻이 자신을 비롯하여 상대에게 전달된다. 서로가 호적수가 되느냐, 안 되느냐 도 눈빛에서 나타나 우열을 먼저 가리게 된다. 목표는 사람의 눈빛을 살린다. 눈을 가진 모든 동물들은 어떤 목표(目標)를 정할 때 사물을 먼저 직시한다. 그리고 추상적인 대상조차 목표라고 하지 않는가? 위험한 선고를 받은 사람도 생사의 의지를 가질 때 눈빛에서 나타난다.
어떤 사람이 교통사고로 척추가 마비되어 삶을 포기 할 지경에 이르렀다. 자신의 신체의 한심함에 자신감을 읽고 막연함에 한탄을 하면서 그를 위로 해줄 딱 담배 한가치를 피는 것이 그 순간의 소원이었다. 어느 날 그는 담배 한가치를 피우기 위한 목표를 세우고 담배를 피우기 위해서 온 몸을 굴리고 바닥에 몸을 문질러가면서 밤새도록 움직여 한가치의 담배를 피우고 자리로 다시 침대로 돌아와 낮 동안은 내내 잠을 잤다. 담배는 마약이라고 했던가? 그는 밤마다 담배를 피우고 싶었고 오로지 담배를 피우고 싶다는 목표가 밤마다 온몸을 끌고 다녔다.
얼마 되지 않는 짧은 거리가 첫날은 밤새도록 걸리던 것이 하루가 갈수록 자신도 모르게 짧아지고 어느 날 문득 많은 시간이 단축되었음을 느낀 그 사람은 자신감을 가진 뒤 지금은 정상인이 되어 몸을 자유로이 움직인다고 한다. 담배 한가치의 목표가 그를 정상으로 만들었다.
상학에서 눈에 대한 여러 학설이 많다. 눈의 생긴 모습이나 정기(精氣)에 따라 논하는 바가 많지만 무엇 보다 마음의 다짐에서 눈의 기운은 달라진다. 눈빛에 희노애락이 담겨 있으니 곧바로 눈으로 나타난다. 거짓은 눈을 보면 떨림과 흔들림, 흐림이 있다. 그리고 빛이 다르다. 스스로에 대한 거짓말도 눈을 속일 수는 없다.
잠깐의 목표는 그 순간을 빛나게 하고 하루의 목표는 하루를 빛나게 하며 일 년의 목표는 일년, 평생의 목표는 평생을 빛나게 한다. 눈빛은 간, 담과 관계가 있다. 간, 담이 나빠지면 눈빛이 흐려지고, 간, 담이 좋아지면 눈이 좋아지고 눈이 좋아지면 간, 담이 좋아진다.
눈썹과 눈 사이의 전택궁은 손가락을 옆으로 하나 정도가 들어가는 것이 표준이다. 좁은 여성은 화장을 짙게 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일생의 반려자를 최고를 찾으려면 한도 끝도 없다. 남녀모두 최고를 찾기 위해 노력하지만, 먼저 자신은 모든 면이 최고가 되어있는지 살펴 볼일이다. 그러나 눈빛을 선택하면 실패는 줄어든다.
쌍꺼풀이 있는 큰 눈은 개방적이며 외향성을 띠고 있어 적극적이며 능동적이고 밝고 명랑하다. 그리고 남의 말을 잘 들어주고 받아들이는 타입이며 말을 잘하고 호탕한 사람이 많다.
쌍꺼풀이 없거나 눈이 작은 사람은 내성적인 경향이 많고 세심하고 정확하게 사물을 판단하는 타입이다. 친하지 않으면 마음을 쉽게 열지 않아 소극적인 경향이 많으나 오판하는 경향은 적어 실수가 없는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