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 국민안보 역량 키우는 '서해수호의 날'
[독자투고] 국민안보 역량 키우는 '서해수호의 날'
  • 신아일보
  • 승인 2017.03.15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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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전쟁이 국가뿐만 아니라 그 구성원 모두에게 지옥 같은 삶을 제공한다는 것을 기억하고 있다.

원하지 않는 이별과 공포의 순간들을 우리는 견뎌내야 한다. 이 어마어마한 사회적 비용을 말해 무엇하겠는가?

시도 때도 없는 북한의 도발과 핵위협, 자국우선주의에 열을 올리고 있는 미국, 사드배치에 경제적 보복을 하고 있는 중국, 점점 우경화 돼가고 있는 일본. 이 엄청난 소용돌이 속에 대한민국이 있다.

그래서 우리는 군사적 대비뿐만 아니라 비군사적 대비까지 준비돼야 한다는 것이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경제발전과 번영을 구가하고 있는 동북아지역 국가들이 상호불신과 적대감이 증폭돼 오판에 의해 지역분쟁이 발생한다면 힘들게 쌓아온 번영은 일순간 무너져 내릴 수 있다.

따라서 현재 동북아 지역 내 국가들 간에 상호신뢰 구축을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하고 있는가를 직시할 필요가 있다.

그렇다면 대한민국 안보의 현실은 어떠한가? 대한민국 안보의 가장 큰 특징은 분단국이라는 것을 꼽을 수 있다. 대한민국 안보의 결정적인 문제점은 분단을 발상으로 하고 있다.

남과 북은 정치체제의 대립, 군사력의 대치로 발전해 서로 극한 대립 상황을 전개하고 있다. 또한 남과 북은 자신의 체제로의 흡수 통합을 정치적은 목표로 설정하고 있다.

특히 북한은 군사력을 포함한 모든 수단을 다해 남한을 통합하려는 대남지향적인 외면적 정책을 최고의 목표로 해 왔다. 북한의 천안함 피격, 제2연평해전, 연평도 포격 등 북한의 도발로 인해 고귀한 생명이 희생돼 왔다.

그래서 정부는 6·25전쟁 이후 끊임없이 지속되는 북한의 도발을 상기하고 국가안위의 소중함을 다져 국민 안보의식 결집을 위해 지난해 '서해수호의 날'의 날을 법정기념일로 지정해 기념식을 하고 있다.

튼튼한 안보가 국가발전의 기본 토대라는 것은 그 누구도 부정하지 않는다. '국가를 위한 희생은 국가가 끝까지 책임진다'는 확고한 정부의 의지를 확산하고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을 때이다.

지금이야말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우리 모두의 비군사적 대비가 절실한 때이다. 3월 넷째 금요일, 서해수호의 날은 비군사적 대비로 국민이 하나 되는 날이다.

부산에서도 부산역 광장에서 제2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을 준비하고 있다. 작년 전국 최대규모로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이 부산에서 있었다.

올해도 국민 안보 역량을 결집시키기 위해 부산지방보훈청에서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백범김구 선생의 말을 전하고자 한다.

"나는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를 원하지 가장 강한 나라가 되기를 원하지 않는다. 내가 남의 침략에 가슴 아팠으니 내 나라가 남을 침략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 우리의 부력은 우리의 생활을 풍족히 할 만하고, 우리의 국방력은 남의 침략을 막을 만하면 족하다."

남의 침략을 막아 국민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한 우리의 지혜와 역량을 모을 때이다.

/부산지방보훈청 보훈과 황정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