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V 상승세 ‘주춤’… 지난해부터 점유율 하락세
SUV 상승세 ‘주춤’… 지난해부터 점유율 하락세
  • 조재형 기자
  • 승인 2017.03.14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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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용차 내 점유율 33.8%… 5년만에 감소
▲ 기아차 니로 주행모습. ⓒ기아자동차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거침없는 상승세를 나타내던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의 점유율이 작년부터 눈에 띄게 하락하는 모양새다.

14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와 업계에 따르면 작년 국내에서 팔린 SUV 차량은 45만4669대로 전체 승용차(이하 수입차 제외) 판매량 134만3379대 가운데 33.8%를 기록했다.

SUV는 2015년 45만2200대보다 0.5%(2469대) 증가했지만, 승용차 내 점유율은 2015년 34.1%보다 0.3%포인트 감소했다.

승용차 분야 내의 SUV 점유율은 2011년 19.3%, 2012년 21.8%, 2013년 25.8%, 2014년 27.8%로 꾸준히 늘어나다가 5년 만에 줄어든 것이다.

앞서 2010년 24만3906대였던 국내 완성차 업체의 SUV 판매량은 불과 6~7년 사이 두 배 가까이 급증했다.

2010~2016년 사이 현대차 맥스크루즈, 기아차 니로, 한국지엠 트랙스, 쌍용차 티볼리·코란도C, 르노삼성 QM3·QM6 등 7종이 새로 나왔다.

새로운 모델 출시와 세계적인 SUV 열풍, 저유가 기조, 여성 겨냥 신규 마케팅 등이 맞물리면서 SUV 판매는 상승세를 타오다가 SUV 점유율은 지난해부터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난 1월 승용차 내 점유율은 31.9%로 전년 동기대비(35.2%)보다 3.3%포인트 줄었다.

같은 달 내수 판매량도 2만7703대로 작년 같은 기간 판매량(3만302대)보다 2599대(-8.6%) 줄었다.

최근 SUV 보급이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잠재 수요가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또 유가도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는 점도 SUV 점유율 하락에 한 몫 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지난해 말 출시된 현대차 신형 그랜저에 이어 지난 8일 선보인 현대차 쏘나타 뉴 라이즈 등 세단 차량이 관심을 끌고 있다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상반기 현대차가 출시할 예정인 소형 SUV와 하반기 기아차 니로 SUV 등 기대작이 줄줄이 시장에 나올 예정이어서 반격의 계기는 있다.

[신아일보] 조재형 기자 grind@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