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공식 SNS계정 삭제… '대통령 기록물 삭제' 논란
청와대, 공식 SNS계정 삭제… '대통령 기록물 삭제' 논란
  • 전민준 기자
  • 승인 2017.03.13 16: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사진=청와대 공식 트위터 캡처)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 이후 청와대가 공식 SNS 계정을 모두 삭제했다. 

13일 현재 청와대 공식 트위터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 계정이 모두 삭제되고, 공식 블로그도 비공개로 전환됐다. 

현재 청와대 블로그에 접속하면 “프롤로그에 등록된 포스트가 삭제 또는 비공개 되었습니다”라는 문구만 나온다.

트위터와 페이스북에도 “죄송합니다. 이 페이지는 존재하지 않습니다”라는 내용의 문구만 볼 수 있다.동영상 공유사이트 유튜브는 기존 계정이 삭제되진 않았지만, 그동안 올라왔던 영상들은 모두 삭제됐다. 

지난 2010년 개설된 청와대의 트위터와 페이스북 계정에는 8년 간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정부의 소식이 담겨있었다.

이에 일각에서는 ‘대통령 기록물 삭제’에 해당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현행 대통령기록물관리법은 자료의 이관이나 삭제를 법으로 규제하고 있다.

한편 청와대 공식 홈페이지에는 아직까지 박 전 대통령의 얼굴이 걸려 있다. 

[신아일보] 전민준 기자 mjje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