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CJ그룹 압수수색… '이건희 동영상' 자료 확보 (종합)
檢, CJ그룹 압수수색… '이건희 동영상' 자료 확보 (종합)
  • 손정은 기자
  • 승인 2017.03.13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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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 '이건희 성매매' 의혹 동영상 배포 배후인지 집중 조사
▲ CJ그룹 사옥.ⓒ연합뉴스

검찰이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성매매 동영상' 의혹과 관련해 CJ그룹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조사부(부장검사 이정현) 소속 검사와 수사관들은 이날 오후 중구 남대문로의 CJ그룹에서 개인 업무일지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회장의 성매매 의혹이 담긴 동영상 촬영에 CJ쪽 직원들이 조직적으로 관여했는지 등을 확인하고자 압수수색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은 동영상 속 여성들에게 이 회장의 모습을 촬영하도록 지시한 혐의 등으로 지난달 25일 CJ제일제당 부장 출신 선모(56)씨를 구속하고 경위와 배후 규명에 수사력을 집중해왔다.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분석한 뒤 CJ 관계자들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CJ 측이 선씨의 불법행위를 지시·묵인했거나 관여했는지, 언제 알았는지 등 사건 관련 여부를 파악할 것으로 알려졌다.

선씨는 검찰 조사에서 'CJ 배후 의혹'을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CJ측도 "한 직원의 개인 범죄일뿐 회사와는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이 회장 동영상 의혹은 작년 7월 21일 독립언론 뉴스타파의 보도로 처음 불거져 파문이 일었다.

동영상에는 이 회장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여성에 돈 봉투를 건네는 장면, 이 남성과 여성들이 대화하는 장면 등이 담겼다.

[신아일보] 손정은 기자 jes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