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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위암 예방하려면 “가공식 줄이고 싱겁게”맞춤형 건강수칙, 채소·과일 충분히 섭취하고 알코올 줄여야
박선하 기자  |  sunha@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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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3.13  11: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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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신아일보 DB)

한국인 전체 암 발병률 2위인 ‘위암’을 줄이기 위한 ‘맞춤형 건강수칙’이 나왔다.

대한암예방학회(회장 성미경 숙명여대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오는 17일 ‘암 예방의 날’(Cancer Prevention Day)을 맞아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한국인 위암 예방 건강수칙’을 만들었다고 13일 밝혔다.

암 예방의 날은 국제암예방연합이 암에 대한 이해도 증진과 함께 예방·치료·관리에 대한 의욕을 높이기 위해 제정한 날이다.

발표된 위암 예방수칙은 위암 발생과 관련이 큰 것으로 평가되는 한국인 특유의 생활패턴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수칙에 따르면 위암을 예방하기 위해선 음식을 최대한 싱겁게 먹고, 가공·훈제식품·불에 태운 고기·알코올 섭취를 줄이는 대신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또 식사 후 바로 눕지 않아야 하고, 식사를 할 때는 개인 접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이와 별도로 학회는 위암 수술 환자들을 위한 ‘위암 수술 후 식사수칙’도 별도로 마련했다.

성미경 회장은 “위암은 평소 식습관과 관련이 커 이를 예방하려면 유발 요인과 예방수칙을 미리 알고 실천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약 1년간에 걸쳐 의사와 영양학자들이 머리를 맞대고 연구한 결과물인 만큼 국민이 신뢰하고 따라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인 위암 예방 건강수칙
① 싱겁게 먹어라.
짠 음식을 많이 섭취한 사람은 적게 섭취한 사람보다 위암 발병 위험도가 4.5배 더 높다. 음식 조리 시 소금이나 간장을 적게 넣고 가공식품 구입 시 영양표시를 보고 나트륨 함량이 적게 들어간 식품을 선택한다.
② 가공식품과 훈제식품 섭취를 줄인다.
건조, 훈제, 염장 식품, 방부제 사용 식품에 함유된 아질산염 및 질산염은 장기간 섭취 시 위암 발생의 위험도를 높인다.
③ 불에 태운 고기 섭취를 줄인다.
숯불구이나 바비큐처럼 고기나 생선을 굽거나 태우면 발암물질이 생성되며 이러한 물질의 섭취는 위암 발생 위험을 높인다.
④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한다.
항산화 물질이 풍부하게 함유된 신선한 채소와 과일의 섭취는 위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 특히 백합과 채소(파, 마늘, 양파 등)는 위암 예방에 효과적이다.
⑤ 알코올 섭취를 줄인다.
하루 3잔(알코올 45g) 이상의 과도한 알코올 섭취는 위 점막에 손상을 주고 위암 발생의 위험도를 증가시킨다.
⑥ 식사 후 바로 눕지 않는다.
식사 후 바로 눕거나 자는 습관은 음식물의 위 배출 시간을 지연시켜 포만감, 더부룩함 등 각종 소화기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⑦ 개인 접시를 사용한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에 감염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위암에 걸릴 위험이 약 2.8∼6배 증가한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은 음식을 같이 먹을 때 타액에 의한 감염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개인 접시 사용을 권장한다.

◇ 위암 수술 환자를 위한 식사 수칙
위암은 수술 후 적응 정도에 따라 식사를 달리하는 것이 좋다.
▲수술 1개월 이후
- 고춧가루, 후추, 겨자 등을 첨가한 매운 음식의 섭취는 피한다.
- 찌개, 젓갈, 장아찌 등 염장음식의 섭취를 주의한다.
- 덤핑증후군(위암수술 후 급격한 혈당변화)의 위험이 있으므로 설탕, 꿀 등 단순당을 함유한 음식을 제한한다.
- 섬유소가 많거나 질긴 음식(잡곡, 억센 채소류) 혹은 말린 음식(오징어, 멸치 등)은 피한다.
- 식사량을 천천히 늘리며 부족 시 영양보충 음료를 권장한다.
▲ 수술 3개월 이후
- 단단하고 질긴 음식은 제한한다.
- 아주 맵거나 짠 음식은 피한다.
- 술, 커피, 홍차 등의 음료는 계속 제한한다.
- 건강체중이 유지될 수 있도록 열량을 보충해주며 부족 시 영양보충음료를 권장한다.
- 음식을 골고루 섭취해 균형 잡힌 영양상태를 유지한다.
▲ 수술 6개월∼1년
- 적응 정도에 따라 잡곡 등의 섭취가 가능하다.
- 아주 매운 음식이나 짠 음식의 섭취는 피한다.
- 술, 커피, 홍차 등의 음료는 계속 제한한다.
- 규칙적인 식사와 운동습관을 유지한다.

[신아일보] 박선하 기자 sunha@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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