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헌재, 박근혜를 잡범 다루듯 괘씸죄 적용"
홍준표 "헌재, 박근혜를 잡범 다루듯 괘씸죄 적용"
  • 김동현 기자
  • 승인 2017.03.12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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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감스럽지만 헌재 결정 받아들여야"
▲ 자유한국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홍준표 경남지사를 접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준표 경남지사는 12일 "헌재의 파면결정문은 잡범들에게나 적용되는 괘씸죄가 주류를 이룬 감정이 섞인 여론재판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고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탄핵 인용 결정을 비난했다.

홍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박근혜는 문화대혁명 광풍속에서 실각한 유소기를 연상시킨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불복할 수 없는 것이 사법권의 독립이다보니 받아들이지 않을수 없다"며 "그래서 헌재결정은 유감이지만 받아들인다고 한 것"이라고 헌재 결정에 반발하고 있는 강경 보수층을 의식했다.

그는 이어 "지금의 한국은 중국의 문화대혁명시대를 연상시킨다"며 "문화대혁명의 광풍으로 모택동이 재집권하였지만 중국의 혼란과 기아는 계속되었고 현재 중국번영의 모태는 모택동이 아닌 모택동 사후 유소기와 노선이 같았던 등소평의 업적이였다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결론적으로 "다시 좌파광풍의 시대로 가게되면 대한민국은 더 큰 혼란으로 갈수밖에 없다"고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했다.

[신아일보] 김동현 기자 abcpe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