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 재임기 코스피 상승률 3.89%에 그쳐
박근혜 전 대통령 재임기 코스피 상승률 3.89%에 그쳐
  • 곽호성 기자
  • 승인 2017.03.12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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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 재임기에는 173.65% 올라

▲ 박 전 대통령 재임기간 동안 크게 변하지 않은 코스피 지수.(사진=연합뉴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코스피 3000시대’를 약속했지만 재임 4년 동안 코스피 상승률은 4%대에도 못 미쳤다. 이 성적은 역대 정권 최하위권이다.

12일 한국거래소와 코스콤에 따르면 코스피는 헌법재판소의 탄핵소추안 인용 결정이 나온 지난 10일 0.30% 상승한 2097.35로 마쳤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취임 직전 거래일인 2013년 2월 22일 종가 2018.89와 비교하면 코스피는 4년여 만에 3.89% 올랐다.

이것은 박 전 대통령이 2012년 대선 기간에 내놓은 공약인 ‘5년 내 코스피 3000시대’와는 거리가 멀고 이 수치는 글로벌 주요 지수 상승률에 못 미치는 것이다.

같은 기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1만4000.57에서 2만902.98로 49.30% 올랐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72.18%,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38.83% 각각 상승했다.

박 전 대통령 재임기 코스피 상승률은 역대 대통령 중 제일 낮은 수준이었다.

전임 대통령 중 컴퓨터로 재임 기간 코스피 추이 확인을 할 수 있는 이는 노태우·김영삼·김대중·노무현·이명박·박근혜 등 6명이다.

이 중 1997년 외환위기 속에서 퇴임한 김영삼 전 대통령 재임 기간 코스피는 672.81에서 540.89로 19.61% 하락해 제일 성적이 나빴다.

노태우 전 대통령 재임 기간 코스피는 2.44% 올랐다. 재임 기간 동안 코스피가 제일 큰 폭으로 오른 때는 노무현 전 대통령 집권기였다. 노 전 대통령 재임 기간 코스피는 616.29에서 1686.45로 173.65%나 올랐다.

이명박 대통령 임기 때 코스피 상승률은 19.71%였으며 김대중 전 대통령이 재임할 때도 코스피는 13.94% 상승했다.

[신아일보] 곽호성 기자 lucky@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