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대표이사 최광호)은 이라크에 건설 중인 '비스마야 신도시'에 대한 현지 입주민들의 만족도가 크게 높아지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양질의 주택과 기반시설, 공공시설이 갖춰지면서 살기좋은 '한국형 신도시'란 인식이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는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인근에 약 10만 가구의 주택 및 사회기반시설을 건설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한국형 신도시를 해외에 그대로 접목시킨 계획도시로 단순한 주택건설 뿐만 아니라 정수장과 하수장, 도로, 공원에 이르기까지 체계적으로 사전에 디자인한 'Design-Build' 방식이 적용됐다.
또 약 300여 개의 학교를 비롯해 병원과 경찰서, 소방서, 청소년 문화센터, 육아시설 등의 공공시설이 함께 지어지고 있다.
누적 수주액은 미화 총 101억달러(한화 약 11조5000억원)에 달하며 현재 공정률은 약 32%를 기록 중이다.
한화건설은 지난해 말 이라크 정부로부터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 대금 약 6800억원(미화 5억6000만달러)를 수령하는 등 공사를 계획대로 진행하고 있다.
비스마야 신도시 A-2 블록에 입주한 하산 압드 가잘(41)씨는 "주택 품질이 매우 높고 이라크에서는 보기 어려운 녹지공간과 넓은 도로 등이 인상적"이라며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는 한국 건설사에 고맙다"고 전했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성공적으로 추진 중인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사업을 발판으로 앞으롸 한국형 신도시 수출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천동환 기자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