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경 교수 "남편은 국민과 약속 지켰는데, 文은…"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의 아내 김미경 서울대 의대 교수가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배신감'을 느낀다며 원색 비난했다.
9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김 교수는 전날 이 신문과 인터뷰에서, 2012년 대선 당시 안 전 대표와 문 전 대표의 후보단일화를 거론하며, "국민과의 단일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사퇴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그런데 (문 전 대표 쪽에서) 요즘 나오는 책을 보면 저희가 마지막 순간까지 도와준 것에 대해 거짓말하고 나쁘게 말한다"며 "큰 실망과 배신감을 느꼈다"고 문 전 대표를 힐난했다.
그는 남편인 안 전 대표의 '짐승' 발언에 대해서도 "짐승들도 고마움을 안다는 뜻의 얘기인데 특별히 과한 얘기인지 모르겠다"고 두둔했다.
그는 "당시 남편은 정말 백의종군했다. 여론조사에선 문 후보 승리가 예측됐다"며 "그래서 미국으로 가면서 무대에서 퇴장해준 것이다. 그걸 그런 식으로 말하니까 억울하고 힘들다. 실망을 넘어서… 어떻게 이럴 수 있나"라고 문 전 대표를 거듭 성토했다.
[신아일보] 김동현 기자 abcpe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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