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국약품 '시네츄라' 美 수출 계약 해지
안국약품 '시네츄라' 美 수출 계약 해지
  • 손정은 기자
  • 승인 2017.03.08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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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계약 후 임상시험 지연…새 파트너 모색

▲ 안국약품 천연물의약품 '시네츄라시럽'.(사진=안국약품 제공)
안국약품은 천연물의약품 '시네츄라시럽'의 최대 4350만달러 규모 기술수출 계약 해지를 미국 그라비티바이오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8일 안국약품에 따르면 그라비티바이오는 지난 2013년 6월 계약을 맺고 시네츄라시럽의 현지 제품 개발 및 임상시험을 담당했으나 최근까지도 이를 적극적으로 수행하지 않았다.

이에 안국약품은 기존 계약을 종료하고 자체 개발 및 새로운 현지 파트너 물색에 나선다는 설명이다.

안국약품은 그라비티바이오와 계약을 통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제품 승인 시 400만달러를, 유럽 의약품청(EMA)의 제품 승인 시 200만달러를 각각 수령하고, 라이센스피 600만달러 및 매출에 따른 마일스톤을 받기로 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임상 지연에 따른 계약해지로 안국약품은 계약에 따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게 됐다.

향후 안국약품은 쿠웨이트와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고, 미국 진출도 지속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011년 발매한 시네츄라시럽은 지난해 해외에서는 처음으로 이란에 진출했고, 현지 파트너사 쿠샨파메드와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쿠웨이트와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10여개국가에 허가 신청을 해 놓은 상태이며, 올해 쿠웨이트를 시작으로 제품 발매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안국약품 관계자는 "기존 계약 체결국가인 중동과 중남미 시장은 현재 제품 발매 완료 또는 허가 및 발매를 앞두고 있으며, 미국 진출도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며, "동남아시아시장도 베트남을 거점으로 판매망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고, 올해 상반기 내 베트남에서 제품허가 승인을 받고 하반기 발매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아일보] 손정은 기자 jes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