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칼럼] 황교안 대행은 서둘러 문화부 장관부터 임명해야
[기고칼럼] 황교안 대행은 서둘러 문화부 장관부터 임명해야
  • 신아일보
  • 승인 2017.03.07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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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신일 에델만코리아 부사장
 

중국 정부가 한국의 사드 배치에 대한 보복으로 한국 관광 금지령을 내렸다.

지금 급한 것은 중국 관광객 감소로 인해 큰 타격을 입게 된 국내 관광업계를 구하는 것이다. 지금은 정부가 특단의 대책을 내놔야 할 때다.

가뜩이나 내수 경제가 얼어붙어 있는 지금, 관광산업까지 움츠러들면 민생경제는 치명상을 입게 될 수 있다. 따라서 정부는 지금의 상황을 심각하다고 인식하고 서둘러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

우선 중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 관광객들을 끌어 모아야 한다.

중국 외에도 일본이나 동남아 , 인도 등에도 상당한 관광수요가 있다. 중국의 압박에 굴복하지 않고,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관광객들을 데려와야 한다.

또 공석이 돼 있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빨리 임명해야 한다.

국내 관광산업이 위기에 놓여 있는 이 시기에 국내 관광정책을 이끌어야 할 장관이 공석일 수는 없는 일이다.

그리고 지금의 한국관광공사 조직을 더욱 강화해야 하며, 새로운 문광부장관은 관광산업 비중이 큰 위기의 세 시·도(서울, 제주, 경북)와 함께, 중국 외에 이미 크게 늘어나고 있는 동남아권 및 중동 관광수요를 대상으로 공동 특별마케팅을 우선적으로 진행해야 한다.

특히 제주도는 관광산업이 타격을 입으면 도(道) 전체 경제에 치명적 타격을 입게 된다. 따라서 원희룡 지사는 제주도 관광을 살리기 위해 전력을 다해야 할 상황이다.

제주도를 아시아 차원이 아닌 세계 전역에 알리기 위한 작업을 추진해야 할 필요가 있다.

전통매체 활용이 쉽지 않은 만큼 자유여행객이 많이 참고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제주도를 알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국제 언론을 통해 제주도를 알리는 노력도 필요하다.

전 세계에 인도네시아의 발리 섬은 널리 홍보가 돼 있다. 반면 제주도는 아직 발리 섬만큼 세계적으로 유명하지는 않다고 생각된다.

지금은 중국의 사드 보복 때문에 위기에 놓인 국내 관광을 살리는 문제와 함께 내년에 열릴 평창동계올림픽을 홍보해야 하는 과제도 있다.

황 대행과 국회는 위기에 놓인 국내 관광산업을 살리기 위해 초당적 협력을 해야 한다.

만일 정부와 정치권이 위기에 처한 관광인들을 외면하면, 관광인들의 거센 분노를 보게 될 것이다.  

/권신일 에델만코리아 부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