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광고비 전년보다 1500억원 상승… 지상파TV는 되레 감소
작년 광고비 전년보다 1500억원 상승… 지상파TV는 되레 감소
  • 신민우 기자
  • 승인 2017.03.07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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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불안정, 리우올림픽 無특수 등이 원인인 듯
모바일 광고 시장이 가장 많이 성장
▲ 2015~2017년 매체별 총 광고비 (표=제일기획 제공)

2016년 국내 총 광고비가 전년보다 1.5% 성장했다.

7일 제일기획에 따르면 지난해 집계된 광고비용은 10조8831억원으로 2015년 10조7270억원보다 1551억원 상승했다.

지상파TV 광고 시장은 2015년 대비 15.9% 감소한 1조 6576억 원을 기록했다. 

제일기획 관계자는 "불안정한 경제 상황 속에서 일부 대형 광고주들의 광고 예산을 축소하고, 디지털 앱 기반 광고주들의 광고 집행이 감소한 이유로 파악된다"며 "지난해 리우 올림픽이 12시간의 시차로 인해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광고 판매에 있어 '올림픽 특수'를 누리지 못한 것도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케이블TV(종합편성채널 포함)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킬러 콘텐츠를 앞세워 전년 대비 5% 성장한 1조 8,655억 원을 기록했다.

종합편성채널은 뉴스보도 프로그램, 정치시사 토크쇼의 강세 속에서 광고 집행이 증가했으며 케이블 TV는 전년에 이어 드라마, 예능을 중심으로 킬러 콘텐츠를 꾸준히 만들어내며 광고 집행이 늘었다.

매년 고속성장을 거듭한 IPTV는 디지털 동영상시장의 성장과 가입자 정체로 인해 2008년 IPTV 광고비 집계 이래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4.1%)을 기록했다.

신문 광고 시장은 중앙지, 경제지, 스포츠지 등 매체 대부분이 하락하며 2015년 대비 2% 감소한 1조 4,712억 원을 기록했으며, 잡지 광고 시장도 전년 대비 9.3% 감소한 3,780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5년 처음 3조원을 돌파한 디지털 광고 시장은 2016년에도 성장세가 지속됐다. 전체 디지털 광고비 규모는 3조 3,825억원으로 2015년 대비 12.7% 성장했으며 매체별 점유율도 전년 대비 3.1%P 증가한 31.1%를 기록했다.

특히 모바일 광고 시장은 전 매체를 통틀어 가장 높은 성장률(36.3%)을 보이며 1조 7453억원의 광고비를 기록했다. 

반면 디지털 내 PC광고비의 경우 2015년 대비 4.9% 감소한 1조6372억원으로 집계됐다. 

제일기획 관계자는 "PC 광고 시장은 2013년 2조를 돌파하며 정점을 찍은 이후 계속 감소하는 추세며 모바일 광고 시장 성장에 영향을 받아 계속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신아일보] 신민우 기자 ronofsmw@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