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60여년만에 사라져
한진해운이 상장 폐지됐다.
2009년 12월 유가증권 시장에 재상장한 지 8년 만의 일이며 1988년 한진해운과 합병한 대한해운공사가 상장한 때가 1956년 3월임을 생각하면 60여년 만에 상장 폐지된 셈이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진해운은 지난달에 법원의 파산선고를 받고 난 다음 지난달 23일부터 7거래일 동안 상장폐지를 앞두고 있는 기존 주주들에게 마지막으로 보유 중인 주식자산의 유동 기회를 주는 정리매매를 시행했다.
정리매매 기간 동안에 한진해운은 780원에서 12원으로 98.46% 하락했다.
한진해운은 한때 세계 7위 규모까지 올라서기도 했었다. 그러나 해운경기가 악화되면서 무너졌다. 결국 개인투자자들은 큰 손해를 보게 됐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보면 지난해 9월 말 기준 한진해운의 소액주주는 5만3695명이다. 이들은 전체 상장주식의 41.49%인 1억176만1527주를 갖고 있었다.
[신아일보] 곽호성 기자 lucky@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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