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 한달 반이면 '중고 매물' 올라온다
신차 한달 반이면 '중고 매물' 올라온다
  • 신민우 기자
  • 승인 2017.03.07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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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뉴 모닝, 출시 3일만에 첫 매물 등록… 수입차는 매물 등록 75일 걸려
▲ 기아차 모닝 (사진=기아자동차 제공)

출시된 신차가 평균 한달 반이 지나면 중고차 시장에 매물로 올라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SK엔카닷컴이 당사 홈페이지에 등록된 중고차 매물을 분석한 결과, 신차 출시 후 첫 중고차가 등록될 때까지 걸리는 기간은 평균 48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작년 하반기 이후 출시된 새로운 모델과 완전변경 및 부분변경 모델 중 중고차 매물이 등록된 20개 모델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특히 국산차의 경우는 평균 15일로 첫 중고차 매물의 등록 시기가 매우 빨랐다. 반면 수입차는 평균 75일이 걸려 국산차에 비해서 중고차 시장에 첫 매물이 등록되는 기간이 길었다.

모델별로 보면 6년만에 완전변경돼 지난 1월 출시된 기아차 올 뉴 모닝이 출시 후 3일 만에 첫 매물이 등록돼 가장 짧은 기간을 기록했다.

이어 현대차 그랜저 IG와 기아차 올 뉴 K7 하이브리드가 출시 4일 만에 중고차 매물이 등록돼 2위에 올랐고, 한국지엠 쉐보레의 소형 SUV '더 뉴 트랙스'가 5일 만에 등록돼 3위를 차지했다.'

수입차에서는 7년만에 완전변경돼 지난달 국내에 출시된 BMW 뉴 5시리즈가 첫 중고차 등록까지 7일이 걸려 가장 짧은 기간을 기록했다.

이어 포드 뉴 쿠가(25일), 캐딜락 XT5(35일) 순이었다.

순위권에는 없었지만, 마세라티 콰트로포르테는 68일, 재규어 F-Face는 79일이 각각 걸렸다.

SK엔카닷컴 박홍규 사업총괄본부장은 "신차급 중고차의 경우 매물이 등록되면 즉시 문의를 받을 만큼 소비자 관심이 높다"며 "실제로 인기가 높은 신차는 출고 대기 기간이 길어 빨리 차를 갖고 싶어하는 소비자들이 중고차를 찾는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신민우 기자 ronofsmw@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