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공사 자재비 전년比 0.93%↑…공사비 상승 전망
시설공사 자재비 전년比 0.93%↑…공사비 상승 전망
  • 천동환 기자
  • 승인 2017.03.06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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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목·건축·기계분야 오르고 전기분야 '소폭 하락'

▲ 부산시 남구의 한 공사현장.(사진=신아일보DB)
정부 발주공사의 예정가격 작성시 적용되는 시설공사 자재 가격이 작년 대비 0.93% 인상돼 공사비가 다소 올라갈 전망이다.

조달청은 최근 정부대전청사에서 민·관 합동 시설 자재 가격심의회를 열어 8588품목의 가격 적정성을 심의·의결하고, 오는 13일부터 조달청이 발주하는 시설공사에 적용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심의에선 전기·통신 분야의 시장시공가격(배관배선 일체형 접속기구 시장시공가격 36품목)을 새로 발굴해 조사대상 품목 수를 확대했으며, 조달청 맞춤형 서비스 관리현장에서 직접 조사를 하는 등 적정성 검증을 강화했다.

공사종류별 가격 등락을 보면 토목과 건축, 기계 분야는 국제 원자재 가격과 노임단가 상승으로 각각 3.74%와 1.51%, 0.63% 씩 상승했고, 전기 분야는 0.02% 하락했다.

세부 품목별로는 철강재와 비철금속류인 H형강, 금속 천장재 등 1703품목이 상승했고, 목재와 화학제품류인 단열재류, 합판 등 276품목은 하락했다. 블록과 페인트, 방수재 등 6609품목은 보합세로 나타났다.

이번에 조사된 가격은 조달청 누리집(www.pps.go.kr)에 공개된다. 시설 자재 인터넷 가격검증 시스템에서 수렴된 의견들은 적정 공사비 산정에 반영된다.

[신아일보] 천동환 기자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