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동해상 미사일 발사… ICBM 가능성에 주목(종합)
북한, 동해상 미사일 발사… ICBM 가능성에 주목(종합)
  • 박영훈 기자
  • 승인 2017.03.06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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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7시36분 평북 동창리서 발사… 정부, NSC 상임위 소집
▲ 북한군 전술로켓 발사훈련모습. (자료사진=연합뉴스)

한미 연합 독수리훈련 엿새째인 6일 북한이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이 오전 7시 36분께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불상의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현재 발사체의 종류와 수, 발사 거리 등을 분석 중이며, 결과가 나오는 데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북한의 발사체 발사는 지난달 12일 북극성 2형 중장거리 탄도미사일(IRBM)을 발사한 지 22일 만이다.

일각에서는 발사 장소로 미뤄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KN-08이나 KN-14를 발사했을 수도 있다고 관측하고 있다.

평북 철산군에 있는 동창리 발사장은 북한이 작년 2월 장거리미사일을 발사한 곳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북한이 남쪽이 아니라 동쪽으로 미사일을 쐈다는 점에서 ICBM보다는 IRBM급 미사일을 쐈을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군 당국은 북한이 과거에 없던 신형 미사일을 쐈을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앞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3일 한미 독수리훈련에 강하게 반발하며 신형 미사일 발사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이러한 이유들로 북한의 이번 미사일 도발은 한미 독수리훈련에 대한 반발로 해석되고 있기도 하다.

한편 정부는 이날 오전 9시 청와대에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긴급 소집,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따른 대책을 논의한다.

[신아일보] 박영훈 기자 yh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