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A생명, 지난해 당기순이익 2586억원…93% 증가
AIA생명, 지난해 당기순이익 2586억원…93% 증가
  • 곽호성 기자
  • 승인 2017.03.05 15: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투자영업 이익이 대폭 늘어난 것이 순익 증가 견인

▲ 서울 AIA타워. (사진=AIA생명)

AIA생명 한국지점은 지난해 12월 31일로 마감된 2016 회계연도의 당기순이익이 직전 회계연도보다 93% 늘어난 2586억원이었다고 5일 밝혔다.

AIA생명은 “지난해 실시한 희망퇴직으로 인한 일시적 비용 증가를 감안하면 당기순이익의 신장은 괄목할만한 성과”라고 밝혔다.

AIA생명은 투자영업 이익이 대폭 증가한 것이 당기순이익 신장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2월 취임해 AIA생명을 이끌고 있는 차태진 대표는 조직 효율성을 제고하고 사업 기반을 재정비 하는 등 회사가 성장할 수 있는 기틀을 새로 만드는데 상당한 노력을 기울였다. 수익성 위주의 내실 있는 성장을 위해, 신계약 가치가 높은 보장성 상품 위주로 상품 포트폴리오를 전환했다. 리스크 관리 및 재무건전성 확보에도 힘썼다.

이런 노력의 결과 AIA생명은 고이율 상품의 비율을 떨어뜨려 IFRS17이 시행되더라도 다른 보험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재무구조를 만들었다. 지난해 12월 기준 예정이율 6% 이상 고금리 부채는 7%내외다.

수익성을 보여주는 지표인 총자산수익률(ROA)은 직전 회계연도 0.99%에서 지난해 1.73%로 크게 높아졌다. 자기자본수익률(ROE)도 전년 8.45%에서 14.29%로 대폭 올랐다.

AIA생명은 고객을 조직도의 최상위에 놓고, 고객이 홈페이지에서 보험금 지급 예상금액을 조회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설했다. 지난해 여름에는 임원들이 고객플라자에서 고객을 직접 응대하는 등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했다.

또 세계에서 제일 많은 MDRT 등록 설계사를 갖고 있는 AIA그룹이 운영하는 설계사 교육 프로그램을 국내에서도 같이 진행하고 있다.

스마트 영업지원시스템인 아이맵(iMAP)을 지난 해 11월부터 본격 가동해 설계사들이 업무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모바일 환경에서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게 했다.

AIA 생명은 올해 임금협상을 1월에 마쳤으며 경영목표 달성을 위해 전체 임직원이 협력하고 있다.  올해 국내 시장 진출 30주년을 맞아 상반기에 과학적 건강관리 프로그램인 AIA바이탈리티(AIA Vitality)를 출시해 신(新)성장동력으로 삼을 계획이다.

차태진 대표는 “30주년을 맞이하는 올해에는 보다 안정된 조직과 강화된 역량을 기반으로, ‘BEYOND INSURANCE(비욘드 인슈어런스)’를 슬로건으로 고객에게 보험 그 이상의 가치를 전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곽호성 기자 lucky@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