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혼혈' 美 팝가수 토미 페이지, 뉴욕서 숨진채 발견
'한국계 혼혈' 美 팝가수 토미 페이지, 뉴욕서 숨진채 발견
  • 박선하 인턴기자
  • 승인 2017.03.05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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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미 페이지. (사진=앨범 사진 캡처)

1990년대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던 미국의 팝가수 토미 페이지가 지난 3일(현지시간) 사망했다. 향년 46세. 

4일 미국 언론들은 토미 “페이지가 숨진 상태로 뉴욕에서 발견됐다”고 보도했으며, 그의 지인들의 말을 인용해 “토미 페이지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 같다”고 전했다. 

감미로운 목소리와 준수한 외모로 전 세계를 강타했던 토미 페이지는 1988년 1집 앨범 'Tommy Page'로 데뷔해 ‘I’ll Be Your Everything‘을 히트시키며 스타덤에 올랐다.

한국계 혼혈로 알려진 토미 페이지는 1994년 내한 공연을 열고 한국 팬들과 만나기도 했을 정도로 한국에서도 넓은 팬층을 가지고 있다. 때문에 그의 죽음에 국내팬들도 상심하는 모습이다.

또한 토미 페이지의 외증조할머니도 한국인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미국인 외증조할아버지가 1900년대 초반 한국에 철도 관련 일을 위해 한국에 왔고, 그때 외증조할머니와 만나 미국으로 이주했다고 한다.

토미 페이지는 1988년 18세의 나이로 1집 앨범을 발표하며 데뷔했다.

1집에 실린 ‘어 쇼울더 투 크라이 온(A Shoulder To Cry On)’은 아시아권에서 크게 인기몰이를 하며 한국에서 유명해졌다. 90년대 하이틴 스타 하수빈에게 노래 ‘아엠폴링인러브(I'm falling in love)’를 선물하고, 초콜릿 CF에 출연하는 등 국내활동도 벌였다.

[신아일보] 박선하 인턴기자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