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조요정’ 손연재, 은퇴 기자회견 “악플에도 감사”
‘체조요정’ 손연재, 은퇴 기자회견 “악플에도 감사”
  • 박선하 인턴기자
  • 승인 2017.03.05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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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가 4일 태릉선수촌에서 은퇴 기자회견을 갖고 17년간의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손연재는 이날 “다섯 살에 우연히 시작하게 된 리듬체조가 지금까지 삶의 전부였다”며 “이제부터는 리듬체조 선수 손연재가 아닌 스물넷의 손연재로 돌아가려 한다”고 은퇴 의사를 전했다.

이어 “2016 리우올림픽을 끝으로 은퇴하기로 결정한 후 성적보다 내 스스로에게 아쉬움과 후회를 남기지 말자고 다짐했다”며 “그 결과 정말 감사하게도 다행히 아쉬움과 후회를 남기지 않았다”고 말했다.

손연재는 또 선수 생활 내내 손연재를 괴롭혀온 악성 댓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관심을 받기 시작하면서 안 좋은 시선들이 있던 것은 사실”이라면서 “내가 더 열심히 하고 노력해서 더 좋은 성적,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겠다는 생각만 했다. 덕분에 동기부여가 됐다”며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

또 “이렇게 많은 관심을 받으면서 운동했다는 점에서 정말 행복한 사람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제는 선수가 아닌 학생으로 최선을 다 하고 싶고, 후배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많이 도와주고 싶다”며 “앞으로는 지도자를 목표로 차근차근 준비해나갈 계획”이라며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신아일보] 박선하 인턴기자 sunha@shinailbo.co.kr